Firefox, Goole의 Chrome, Apple의 safari 등 많은 Web Broser 들은 한국에서는 무용지물이다. Apple의 Leopard, Ubuntu(linux)등 명성있는 OS도 한국에서만은 못하는게 있다. MS의 windows 없이는 말이다. 그것은 바로 인터넷 뱅킹이다.
한국에서의 인터넷을 사용해본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알것이다. 사이트 마다 접속하면 수많은 ActiveX가 "나를 설치해 주세요"라고 공손히 말을 걸다가 결정적인 순간 "설치 안하면 넌 못본다"로 돌변 해버린다. 왜 이렇게 ActiveX는 대한민국만의 표준이 되어버린걸까? 정작 ActiveX를 만든 MS도 보안상 취약하여 포기해버린 것을 한국은 끝까지 고수해 나가고 있다. 더구나 IE7이 나왔을때에는 정말 슬프지 않을 수 없었다. 한 국가가 한 기업에게 사정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치닫았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대한민국은 유난히 빠른 나라이다. 전세계 IT의 테스트 장이 될 정도로 급변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IT기기나 기술에 거부감 없이 사용하니 말이다. 어쩌면 남들에게 뒤쳐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교육열과 일맥상통한다고 할까? 과거 미국에서 128bit 암호화 기술은 수출금지 품목이였다. 그때 한국은 인터넷 뱅킹이 확산 되고 있었고 이런 암호화 기술이 필요했다. 따라서 SEED, 3-DES와 같은 자체 128bit 암호화 기술을 만들게 되고 이를 ActiveX에서 사용하게 되었다. 이게 첫번째 실수다. 하지만 문제는 128bit SSL이 오픈으로 보급됨에 따라서 세계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고 외국에서는 https 만으로도 인터넷 뱅킹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아쉬운 부분이 아닐수 없다. 이게 두번째 실수다.
첫번째 실수는, 왜!! ActiveX를 채택했는가이다. 정말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Windows 천국이다. 관공서에서도 OpenOS를 사용하자고 해서 사용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해서 windows가 설치된 PC를 한대 더 구입한다고 하니. 정말 얼마나 windows에 의존적인지 알 수 있다.
두번째 실수는, 먼저 사용하기 시작한 대한민국이 세계표준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이를 놓쳤다. 어떻게 보면 첫번째 실수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표준으로 되려면 종속되어서는 안되지만 우린 Windows를 택했다. 그리고 그후 그것은 우리만 쓰는 기술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우리만 쓰기 때문에 안전한가? 아니다. 15분만에 공인인증서도 뚫렸었다.
앞서서 왜라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어떻게라는 질문으로 우리의 방향을 잡아 보아야 하지 않나싶다.
그러면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 할 수 있을까?
첫째는, 우리의 생각부터 바꾸어야 한다. "보안 = 복잡" 이라는 고정 관념부터 깨어야 한다. 무언가를 설치하고 감시하고 주민번호, 암호, 코드번호 등 수많은 번호를 입력해서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는 실제 보안과는 큰 상관이 없다. 다만 우리가 집을 나설때 현관문을 두번 세번 열쇠로 잠근다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과 같다. 정작 도둑은 창으로 들어오는데 말이다.
둘째는, 국제 표준을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Windows에 의존한다. 즉 다양성을 눈뜨고 못봐준다. 통일을 못한 분단 조국이여서 그런지 통일을 항상 외친다. 어디서나! 심지어 음식점에서도 메뉴 통일을 외치니 말이다. 국제 표준을 따르지 않으면 한국은 세계의 IT 갈라파고스 섬이 되어 버릴 것이다. 세상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는 희귀동물이 많다. 그리고 그 동물들은 머잖아 멸종할 것이라고 한다.
느낌이 안오는가? 그러면 휴대폰 시장에 일본을 예로 들어보자. 일본 전자제품은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은 예외다. 한국과 핀란드(노키아)가 강국이다. 그 이유는 일본이 앞서 말한 갈라파고스화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일본이 통신방식은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제 표준을 따르는 한국이 일본을 압도하고 있기도 하다.
필자는 ActiveX 개발자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부분에 대해 박식한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의 IT에 종사하는 한 구성원으로써, 정말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비스타 다음버젼에서 MS가 ActiveX를 포기 해버리면 대한민국 정부는 MS에 무엇이라고 사정 할 것인가? 정말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걱정스럽기만 하다.
끝으로, 주제와는 다른 이야기지만 MS의 Window라는 OS는 세상에 창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이 얼마나 멋지지만 무서운 말인가? 우리가 그들이 만들어 놓은 창을 통해서 세상을 보아야 하니 말이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한국은 이미 그렇게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