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vs. 해운대.
영화관에서 본 재난영화를 비교(?)해보자. 2012가 요즘 선두를 달려주는데다가 존 쿠삭이 나오길래 후다닥(?) 예매를 했다. <The Contract>,<Identity>,<Serendipity>,<Max>,...,<Midnight in the garden of good and evil> 까지 내가 본 영화중에 많이 등장(?)했었고 나 나름대로도 괜찮은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해운대에는 연기파 배우 설경구, 미모의 하지원, 코메디 대가 박중훈이 출연하기에 선택에 있어서 망설임이 없었다. 두 영화 모두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누군가 추천해달라고 그러면 두서없이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음.. 예고편에서 살짝 보았는데, 또다른 영화 <모범시민>이 12월에 개봉된다고 그런다. 12월 예약영화는 <모범시민>,<아바타> 이 두 영화가 일단 당첨되었다. 특히 모범시민은 우리나라의 영화 음... 제목이 또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얌전하고 모범적인 회사원이 억울하게 실직을 당하면서 하루아침에 모든 도덕적 규범을 어기는 범법자로 탈바꿈되는 영화와 비교할만 하다. 혹은 옛 영화인 무전유죄 유전무죄를 외쳤던 국내영화 <홀리데이>와도 비교가 될 듯하다. 물론, 영화를 보고서 판단 해야하겠지만 말이다.
2009년부터 태양폭풍이 지구를 덮쳤고 이것이 지구 내부의 핵과 반응하여 지표면이 점점 달아 오른다. 그리고 지구 내부의 물을 끓게 하여서 지표면이 점점 불안해지게 되고, 이윽고 마야 달력의 마지막날인 2012년 12월 21일이 되고서야만다. 그리고 대 재앙은 시작된다. 영화관의 큰 스케일에서 봐서 그런지. 재난영화의 매력인 대 자연의 힘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그 스케일은 해운대 못지 않았다. 2012가 전형적인 미국식 영화인것 같다. 가족애가 중요하고, 그 중 한명은 영웅이 되어서 인류를 구한다. 여기에 당첨된 배우가 이번에는 존 쿠삭이다. 그리고 또하나 영화가 끝날때까지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 (음.. 괜히 말했나? 안보신 분들은 좀 싱거울라나?) 암튼. 미국식 재난 영화는 인간이 자연과 맞선다. 그래서 결국 인간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발견하고 이것을 돕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는 것이 주인공이다. 즉, 영웅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반면 해운대와 같은 국내 영화는 그렇지 않다. 영화 <괴물>에서도 그랬듯이 한명이 공을 세우거나 영웅이 되지 않는다. 다만, 가족애로 뭉치고, 자연에 순응하여 살아나간다. 이 둘이 가장 큰 차이점인것 같다. 두개의 재난영화의 비교 포인트가 이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2년은 스케일 면에서는 5/5이지만, 시나리오 및 내용에서는 3/5정도 주고 싶다. 반면 해운대는 스케일에서는 3/5, 시나리오와 감동에서는 4/5 정도를 주고 싶다. 물론, 엄청난 나의 주관이 개입된 판단이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