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일명 "빼빼로 데이"라고 불린다. 11월 11일 일자가 무려 4개라서 빼빼로 데이? 실제 90년도 초에 부산 영남지역에서 1의 숫자가 네번 겹치치는 11월 11일 '키크고 날씬하게 이뻐지자'라는 의미에서 빼빼로를 여중고생들이 친구들에게 선물하면서부터 시작했다. 한국에 매달있는 무수히 많은 데이!데이!데이!들이 상술에 의해서 나온것도 있지만, 정작 빼빼로 데이는 롯데제과에서 만든것이 아니다. 순수한 여중고생들의 재치있는 아이디어에서 부터 시작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역사(?)는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 전국으로 퍼지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상술이 거듭나기 시작했다. 물론, 다른 설도 있다. 배배로 신부님(1843년~)이 한국에서 배고픈 이들을 위해서 가래떡을 만들어 나누어주었는데 이것이 배배로떡 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에 변질되어서 구하기 쉬운 과자인 빼빼로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다.
그러면 다른 데이는 어떤가? 밸런타인데이(Valentine Day, 2월 14일)는 유럽에서 부터 출발하여 여성이 남성에게 구애(?)하는 풍습으로 시작했고, 이날은 여성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한다. 그후 1965년 일본에서 '마시멜로데이'라고 하는 설로 '화이트 데이'가 나오게 되었다.
다시 빼빼로 데이로 가보자. 그러면 한국에서만 있는 것인가? 한국이 일본으로 수출(?)했다고 해야하나? 99년도부터 일본에서는 '포키와프렛츠의 날'(포키데이)이라고 한다. 역시 스틱형 일자 모양의 과자판매를 이날에 대대적 행사로 시작하여서 일본에서도 하나의 데이중 하나가 되었다. 이것이 오히려 한국 소비자에게 알려지게 되어서 '빼빼로 데이'는 상술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음... 그리고 상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로 배가아픈 솔로들이 많다. 하하하. 그 심정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나도 솔로다 하하하.) 그렇다고 상술이라고 무조건 비판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부처님 오신날은 불교의 상술이고,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의 상술인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날 하루만이라도 사람들이 행복해하면 그걸로 된거다. 복잡한 세상 이것저것 따지면서 살아가는 것 보다, 가끔은 이런날에 한번 속아주고 그러는 것도 가슴속 깊이 있던 인간적인 모습을 한번쯤 들어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든다.
주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음... 없다면? 생길때까지 은행에 넣어두고 나중에 한번에 듬뿍 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솔로끼리 모여서 술한잔하며, 내년에는 우리 이날 다시 보지말자라고 굳건히(?) 다짐을 하는 방법도 있다. 벗뜨! 대부분 다음해에 다시 만나더라.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