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 B.C.
이 영화를 보고 간만에 좋은 작품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평점은 믿지 않는 터라, 무시하고 영화를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라스트 모히칸>>과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내가 본 이 영화는 인종간의 화합과 노예제도에 대한 반란 이 두 축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잘 그려냈다. 영화 이야기를 해보자.
영화 주인공 들레이(스티븐 스트레이트)는 족장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족장이 부족의 배고픔을 해결해보기 위해서 부족을 떠난다. 하지만 부족민들은 들레이를 배신자의 아들로 보고 함께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푸른 눈을 가진 에보렛(카밀라 벨) 또한 부모를 모두 잃고선 이 부족으로 들어왔지만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왕따가 된다. 하지만 어느날 노예 사냥꾼들이 부족을 급습하고 에보렛과 부족민들을 노예로 끌고 간다. 들레이는 사랑하는 연인을 되찾기 위해서 노예 사냥꾼들을 뒤쫓고, 이 과정에서 여러 부족의 신임(?)을 얻어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피라미드를 짓기 위해서 끌고간 노예들을 구하고자 하는 부족민들과 힘을 합쳐 반란을 일으키지만...
주인공 들레이는 백인이며, 노예 사냥꾼을 뒤쫓으며 도움을 주는 부족민들은 흑인이다. 하지만 이 둘은 의기투합해서 노예를 부리는 또 다른 백인에게 반항하여 반란을 일으킨다. 10,000 B.C. 에 말이다. 인종 차별이 있기도 전의 태초의 세상에서는 인종차별은 아무런 의미가 없이 단합을 하며, 사회적 제도인 노예제도를 반란으로써 뒤덮어 버림으로써, 이 영화는 사회적 제도가 만들어낸 인종차별에 대해서 따끔하게 꾸짖고 있는게 아닐까? 역사가 반복되는 <<파피용>>의 아담과 이브처럼...말이다. 이 영화를 보고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를 보았다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