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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5 블로그 1년과 100 권의 책들.. (9)

블로그 1년과 100 권의 책들..


  어느덧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이 되었다. 시작은 영화 리뷰로부터 시작했다. 영화를 워낙에 좋아하는 지라... 회사 들어오기 전 3년동안 1000편은 본것 같다. 그러다가 블로그에 영화 리뷰를 썼었는데, 영화가 말해주는 한장면을 찾기 위해서 더욱더 신경을 써서 영화를 봤었다. 하지만 회사 생활이라는게... 시간이 그리 많이 생기지 않더라. 게다가 그때는 잠이 많아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지각할 정도였으니 더더욱 시간이 없었다. 자연스레(?) 관심은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짬짬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말이다. 바로 책 읽기이다. 

  책 읽는 것은 참 좋다. 때론 따뜻하고, 때론 뭉클하고, 때론 지혜를 쌓는데 도움이 되니 말이다. 그렇게 책 리뷰를 시작한것이 어느덧 100권이 되었다. 어떤 책을 봤는지 한번 보면...


  내가 생각해도 다독의 양으로는 뿌듯하리 만큼 읽었다. 회사 다니면서 취미삼아 읽은 양치고는 뿌듯하다. 예전에 한 20권쯤 리뷰 했을라나? "아니 책리뷰 그렇게 많이 하는데 언제까지 할꺼냐?" 고 물어본 지인이 있다. 메신져로 농담삼아 한 백권은 리뷰해봐야 되지 않겠냐고 했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될지는 몰랐다. 구글 메모장에는 아직도 읽고 싶은 책들의 목록이 적혀있고, 내 책상에도 빌려온 책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원래 책벌레였지만, 그건 중학교 이전의 이야기이고, 그 이후로는 책이라기 보다는 문제집이라 불려야할 종이 뭉치들 속에서 내 마음의 양식(?)은 타서 말랐었다. 그러다가 블로그를 통해서 한방울, 한방울 스며드는 촉촉함이 어느덧 다시 생기있는 마음을 키워주었다. 그리고 요즘은 그 마음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느끼려고 하고 있다.

  그러면 언제까지 리뷰할런지...? 나도 모르겠다. 마냥 책 읽는 것이 좋고, 아직은 책을 읽으며 흘릴 수 있는 눈물이 내게는 있다. 편식하는 경향이 좀 있어서 탈이지만 하하하. 블로그 딱 1주년은 8월 말이였고, 책 리뷰도 그 때쯤이였다. 대략 1년동안 읽은 책들 속에서, 나는 부지런함이라는 것을 배웠고, 선글라스를 낀마냥 검게 그을린 렌즈를 이제는 조금씩 닦아내고 있다. 한권 한권 하나가 모두 소중한 책들이다. 한살이라는 생각에 블로그로써 계속 이어나갈까? 아니면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옮길까? 하는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분류도 좀 정리하고, 새로운 분류도 만들고(스냅 사진 다이어리 같은..), 스킨도 단장하고해서 변화를 좀 주어야겠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

  끝으로, 리뷰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과 미숙하게 나마 쓴 글들을 읽고서 댓글과 엮인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입니다. 책과 사진 그리고 일상속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블로그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언제까지? 하하하.라는 웃음으로 대답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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