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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8 짧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8)
  2. 2010/06/12 0xB8. 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 파실린나) (8)
  3. 2010/03/10 0x9B.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신미식)
  4. 2009/10/21 0x73. 어느 멋진 하루 (채지형, 유호정) (4)
  5. 2009/10/20 3박 4일 서해안 나들이를 마치며...
  6. 2009/10/17 2009.10 내소사
  7. 2009/10/14 0x71. 여행보다 오래남는 사진찍기 (강영의)
  8. 2009/09/01 0x62.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박동철 글 그리고 사진)

짧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지난주부터 블로그 업데이트가 없어서, 몇분이 블로그 닫았냐고 하시는데.. 하하하. 아니구요. 한동안 주말마다 날씨가 예술(?)이여서 나름 핑계를 대고서는 서울 시내를 돌아 다녔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했습니다. 

  여행 가려는데 배낭이 하나 필요한데.. 한 10년전에 있었던 배낭은 언제 은퇴했는지, 이사할때 사라졌는지 고향집에 있는지 종적을 찾을 수가 없네요. 그 사라진 배낭처럼 머릿속에 오래된 여행의 추억이 사라진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끄집어 내볼려고 합니다. 여름 휴가 붙여서 갔다가 오는 건데, 사람들은 길다고 부럽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전 짧다고, 투덜거립니다. 하하하. 뭐, 제 처지에 그정도면 긴편에 속하지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각 5일씩입니다. 근 7년만에 떠나는 해외라 설레임이 앞섭니다. 사실, 대기업 오면 출장 많이 가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직군 나름이더군요. 올해는 가겠지, 올해는 가겠지 하다가... 결국 제돈 내고 갑니다. 하하하. 사실, 출장과 같은 것을 통해서, 문화적 충격이나 자극을 받았어야 하는데, 너무 고인물처럼 지내다가 보니 매너리즘에 빠진것 같습니다.

  대도시는 거의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워낙 많은 자료들이 있고, 대부분 사람들이 가는 곳도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호스텔만 예약했습니다. 잘 알려진 곳은, 잘 정리된 사이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 pdf로 떠서 가지고 갑니다. 하하하. 뭐 아무리 사람들한테 유명하다고 해도 내 관심사에 안들어오면 저에게는 별 의미가 없고 무관심한지라.. 그런 것들은 그냥 스쳐 지나갈 듯 합니다.
 예로써, 런던의 근위병 교대식이 유명하다고 하나 시간되면 가고 아니면 말고입니다. 제겐 그다지.. 의미가 없거든요. (딱히, 안간다고 못박지 않는 이유는... 지나가다가 사진 찍으면... 저로써는 난감 ^^) 또는 루비똥, 샤넬등의 명품 브랜드 매장들 (아는 명품이 두개 뿐이라는 쩝.) 도 저에게는 무시(?) 당할 듯 합니다.

  영국은 앞서 포스팅 했듯이 Salisbury, Durdle door, Seven Sisters 가 제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3일의 런던 대도시 관광 이후에는 이틀은 좀 돌아 다닐듯 합니다. 호스텔은 예약 해두었고, Brighton에서 London으로 아침에 기차로와서 유로스타로 파리까지 가는것까지는 예약이 되어 있는데... 나머지는 하나도 예약이 없습니다. 그냥 다닐랍니다. 하하하. 그렇게 바라던 솔즈베리 평원에 스톤헨지를 보고 반해서 거기에 숙소를 잡으면 어떻게 하죠? 흠.. 이래서 예약하는것이 별로 맘 내키지 않거든요. 하하하. 제 마음을 저도 모르겠다는거~

  프랑스는 쭉~ 5일간 파리에만 있을것입니다. 프로방스 지방과 아를에는 꼭 가고 싶었는데, 도무지 시간을 못만들겠네요. 파리에! 그토록 원하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와 지베르니, 그리고 루브루가 있어서 남부로 발을 차마 떼지 못하겠습니다. 프랑스 프로방스와 아를이 저를 다시 프랑스로 인도 할것 같습니다. 덕분에, 파리에서 쉬면서 영국에서의 여독을 조금이나마 풀었으면 합니다.

  이탈리아는 정말 골치(?) 입니다.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꽤 되는데, 낮시간 보다 밤시간에 호스텔비라도 아끼면서 넘어갈려고 쿠셋(침대)을 알아보았는데... 역시나 게으르면 자리가 없나봅니다. 트랜이탈리아(이탈리아 철도청)에서 전부 매진입니다. 그런데, 럭셔리한 호텔 열차를 타고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로 신혼 부부들이 많이들 탄다는데.. 호텔 서비스 받으며 편안히(?) 베니스에 아침에 도착하길 소망해 봅니다. 이탈리아가 골치라는 것은 이런것 때문이 아니라... 제 욕심이 많아서 골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라도 제대로 보고 싶은데 그게 많아서 고민이라는 거죠. 하하하. 무라노 섬은 필수이고 친퀘테레와 아시시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더욱이 이탈리아는 로마에서 마지막 이틀밤을 제외하고는 예약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아직까지는 정말 일정이 어찌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현지에서 일정을 짤수도^^ 하하하. 흠. 현재는 베니스에서 1박 한다는 계획밖에는... 없네요.

  이 긴글이 당분간의 블로그의 대문을 장식할 듯 합니다. ^^ 뭐, 블로그 잘 운영하시는 분들은 예약 포스팅 이런거 하신다는데, 저는 밑천이 없는지라, 그런거 없습니다. 푸하하하. 따라서 8월 첫째주까지는 블로그 쉽니다. ^^

좋은 추억 만들고서, 카메라에 담아 오겠습니다. 그러고는 또 다시 어딘가를 꿈꾸며 책을 읽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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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B8. 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 파실린나)



  0xB8. 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 파실린나, 김인순 옮김)

  우리 나라에서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단어가 바로 자살이라는 단어이다. 통계청에 들어가보니 2008년도 자료까지 있는데 12,858명이다. 천이백명이 아니라 만이천명이다. 이 말은 1년내내 한시간 반마다 한명씩 자살을 했다는 말이다. 2008년 전체 사망자수가 246,113명인데 전체 사망자중 자살하는 사람이 5%나 된다. 게다가 2003년 이후로 자살률은 OECD 5년 연속 1위이다. 2008년 타살이 684명에 비해 자살은 그보다 200배 많은 수이다. (통계청 링크 :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ActiveX가 되어야 사용가능함. 된장 IT강국)


  하지만, 이런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가 보다. 핀란드도 마찮가지인가 보다. 물론, 인구수가 2005년도 기준으로 5백만명이니 단순한 산술적 계산으로 10배가 우리나라 정도가 될것이다. 암튼, 이런 수치적 이야기는 머리가 아파오니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책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이 책은 약 7달 전에 회사 지인의 블로그에서 책의 제목을 보았고, 제목에 흥미가 끌려서 구글링을 해보니 의외로 괜찮은 소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 읽으면 빌려달라고 했었다. 그런데 sweety님이 지난주에 메신져로 드디어 다 읽었다고 알려주었다. 푸하하하. 난 정말 아직도 기억하고 계실줄은 몰랐다. 내가 블로그에 가끔씩 놀러가니 포스팅한것을 보고 빌려달라고 졸랐을 법한데, 그전에 챙겨주시니 감동~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은 전체적으로 컬트 무비를 보는 느낌이다. 줄거리를 잠깐 언급하면, 한 마구간에서 자살하려고 했던 두 남자(렐로넨, 켐파이넨 대령)가 자신들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집단자살을 할려고 신문 부고란에 광고를 낸다. 그리고 그 답장으로 온 편지들을 읽으면서 자살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엉뚱하게도 숭고한 자살에 대한 방법이다. 또한 자살하려고 하는 사람들로 부터 모금을 해서 엄청난 돈을 기부 받는다. "요즘은 죽어서도 장례식 치를려면 돈이 필요하니, 장례비용으로 기부하는 부자들이 있었다." 

  암튼, 그 중에 열성적인 스무명의 사람들에 의해서 대령이 리더로 추앙받고 이들과 함께 대령은 등에 떠밀려 자살여행을 떠나게된다. 최고급 2층짜리 모터홈을 가지고 절벽으로 질주를 하여 자살하려고 시도 했으나 몇몇이 비상벨을 눌려서 버스는 절벽에서 핸들을 돌려 간신히 멈추고, 이들은 더 멋진 절벽이 있는 세인트 빈센트 곶으로 향한다. 말인즉, 핀란드->스웨덴->독일->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로 여행을 해서 한때는 지구의 끝으로 알았고 지금은 유럽의 끝으로 알려진 세인트 벤센트 곶으로 향한다. 암튼, 이 곳으로 여행하는 동안 함께 여행했던 자살자들 사이에는 서로의 처지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그 중 몇몇은 커플로 발전해서 삶의 끈을 다시 잡게된다. 이들을 이끌었던 대령도 마찮가지로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

  이 책의 저자는 블랙 코메디 대가라고도 이야기 되는데, 책을 읽으면 그런 부분이 곳곳에 서려있다. 자살 여행을 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과 호텔에서 훌리건들과 한바탕 전쟁을 치루게 되고, 멍든 몰골로 자살하면 흉찍하기 때문에 피멍이 가라 앉을때까지 계획을 연기하기도 하고, 프랑스를 넘어갈 때는 여권이 없어서 여권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기도 하는등의 엉뚱하고 우수깡스러운 설정들이 썩소를 자아내게 한다. 게다가 최종 계획을 실행할 때에는 모두 버스에서 내려서 세인트 빈센트 곶의 절벽과 등대,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자살자중 한명이 2시간에 걸쳐 홀로 매뉴얼을 보고서는 버스를 몰아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 쳐버려서 모두들 '멍'때리는 풍경을 자아내기도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책의 끝부분에 나타난다. 위의 책 내용을 한번 읽어보면, 이건 뭐 핀란드 이야기인지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의 이야기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이런 현실을 탈출하려고 선택한 자살이지만 여행을 통해서 사람들은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부닥치는 문제가 정말 작고 별게 아닌 문제라는 것을 차쯤 깨닫게된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좀 엉뚱하여서 자살을 무겁게 표현하지 않았다. 정말 사소한 문제(?)들이 자살을 실행하려는 계획을 막는 장면에서는 어떻게 보면 정말 사소한 것 때문에 자살을 하려고 하는 이들을 역설적으로 풍자한것 같다. 파산을 해서, 아내가 도망을가서, 그냥 사는게 우울해서, 자기 과대망상에 사로 잡혀서 자신의 문제는 크게 생각하고 타인의 문제는 점점 작게 생각하는 현대인들을 이리저리 비틀어 풍자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소설에 나오는 지명이 생소한 곳이라 어떤 풍경이고 유럽의 어디쯤인 전혀 감이 오지 않아서 책속으로 깊게 잠수하기는 힘들었다. 게다가 등장인물의 이름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사실, 한국 사람이름 구별도 나에게는 어려운편인데 말이다.

  끝으로, 아직 포스팅은 안했지만 바로 전에 읽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과 이 책이 나에게는 우연하게 잘 대조가 되었다. 하나는 자살을 하려는 이들을 묘사했고, 또 다른 하나는 살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이들을 묘사했기 때문이다. 마치, 이 책속에서 자살하려고 우연하게 만났던 두 남자 렐로넨과 켐파이넨 대령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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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9B.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신미식)



  0x9B.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신미식)

  내가 블로그에 자주 들리는 사진 작가들이 있다. 신미식 작가가 바로 그 중 한사람이고, 이상하게 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인물이기에 그의 블로그에 자주 가서 사진을 보곤한다. 서른살에 카메라를 샀고, 서른 한살에 배낭을 메었다. 나는 서른살(만으로?) 카메라를 샀고, 아직 배낭을 등에 둘러메기를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사진들과 그의 글 속에서 나는 맑은 연못에 비추어진 나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든다. 

  가끔씩 이런 질문을 들을때가 있다. "회사 언제까지 다닐꺼야?". 나는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잠깐 다른 이야기를 꺼내볼까 한다. 회사에 들어오기전에 친구들은 내가 대기업이라는 조직 문화에 적응을 못할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고작 몇개월에 불과할 것이라고 그랬었다. 교수님들과 논쟁도 많았었고(학업외적인 일로..), 사회는 평등한줄 알던 시절의 모습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벌써  입사한지 6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그 동안 얻은것이 있다면 통장에 그나마 얇팍하게 쌓여있는 잔고들일 것이고, 잃은것이 있다면 '나'라는 모습일 것이다.

   한동안 책을 읽으며, 사진을 담으며, 여행을 꿈꾸며 그 잃어버린 나를 찾고자 하고 있다. 그래서 누군가 또 다시 "회사 언제까지 다닐꺼야?"라는 질문을 한다면, 아마도 나는 "때가 될때까지"라고 답하고 싶다. 그 시점이 어쩌면 경제적으로 자유를 누릴 때던가, 혹은 아주 늦게 삶의 맛을 모두다 보고서 이 세상 어딘가에 한줌의 잿가루를 뿌릴 곳을 찾던가, 아니면 아직은 내 귀에 들리지 않는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울리는 메아리가 심장을 펌프질하고, 내 이성을 미치도록 짖눌려버려 숨마져 막혀, 심장이 터질듯 쿵쾅거릴때! 그 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그가 써 놓은 글귀만으로 충분히 둔한 내 머릿속 기억을 흔들어 깨울수 있을것 같아서이다.


우리는 지금 결혼 50주년 기념으로 유럽여행 중입니다.
영국과 독일을 거쳐 융프라우가 보고 싶어 스위스에 왔습니다.
15일간의 여행을 마치면 고향인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시간을 내어 이스라엘로 여행 오시죠.
그러나 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우리 부부가 당신을 마중 나갈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거든요.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서로 기대어 잠들어도 마음 편한 친구,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어깨를 기꺼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하진 않아도, 남들보다 잘나진 못해도, 내가 필요할 때 달려와 줄수 있는, 그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편하게 불러내 미소 지을 수 있는,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 한잔을 나누어도 기분 좋아지는,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책 보는 동안 포근한 어깨를 내주고 잠들 수 있는,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맘껏 자랑하고 싶을 만큼 가슴 따듯한,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밤 공기를 함께 나눠 마실수 있는 동행자와도 같은,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걸어가면서 애써 내 걸음걸이에 맞추려 노력하는,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뒷모습 마저도 사랑스럽다고 말 할 수 있는,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선 내가 사랑하는 그에게 그런 친구가 될 수 있기를..


휴식

휴식의 시간은 언제라도 좋습니다. 휴식의 시간은 장소가 어디라도 좋습니다.
휴식의 시간은 모든것을 잠시 잊고 자신을 내려놓는 행위입니다.
휴식의 시간엔 자신만이 느끼는 평화가 존재합니다.
그 작은 평화를 느끼기에 좋은곳, 루브르 박물관 입구의 사람들에게서 진한 여행의 맛을 느껴 봅니다.
나 또한 저들처럼 누울 수 있는 여행자라는 것, 그게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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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73. 어느 멋진 하루 (채지형, 유호정)



0x73. 어느 멋진 하루 (채지형, 유호정 글 그리고 사진)

  이 책은 나의 Life Planner(이하 LP)님에게 선물로 받은 책이다. 벌써 두권째 선물로 받았다. 다음에는 내가 선물을 해주어야 할 형국이다. 하하하. 사실, 학교 후배인데 다른 과여서 말놓기도 모하고 해서 서로 존댓말로 대화하고 있다. 암튼, 그래서 이 포스팅의 말미에 나오는 책에 써 놓은 글이 경어체이다. 뭐, 그건 그렇고. 정말 좋은 LP라고 생각된다. 보험료 할인,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 또 내가 관심있어하는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를 해주어서 신뢰가 간다. 물론, 그래서 내가 종신보험을 가입한 것이지만 말이다. 혹시나 종신보험에 생각이 있는 사람은 나의 블로그에 연락처를 남겨주면, 소개 시켜드리리다~ 원래 기업광고는 안하는데... 개인광고라.. 하하하. 

  자! 책 이야기로 가보자!! 이 책은 세계여행을 바탕으로 씌여진 책이다. 그래서 책에는 많은 나라들이 나오고, 이를 몇가지 주제별로 묶어 놓았다. 우선 책에서 언급되는 곳은 아래와 같다.

보다 싶이 유럽쪽이 다수이고,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렇다면 분류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살짝 목록을 보자.

1. 마음속 그림한점 풍경을 찾아! 
독일(뤼데스하임), 이탈리아(산 지미나노), 스위스 (융프라우), 탄자니아(세랭게티,응고롱고르), 볼리비아(우유니 소금사막), 집바브웨(빅토리아 폭포), 터키(카파도키아), 이탈리아(소렌토, 아말피, 포지타노)

2. 사랑을 두고 온 섬을 찾아!
필리핀(보홀), 그리스(산토리니), 칠레(이스터 섬), 태국(푸켓), 쿠바(아바나), 이탈리아(베니스)

3. 낮보다 아름다운 야경을 찾아
프랑스(몽샐미셸), 이탈리아(로마), 체코(프라하), 이탈리아(피렌체)

4. 한번쯤 살아 보고 싶은 도시를 찾아
스페인(바르셀로나),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미국(뉴욕), 일본(도쿄), 터기(이스탄불)

5. 경이롭고 위대한 건축을 찾아
스페인(톨레도), 모로코(페즈), 요르단(폐트라), 스페인(그라나다), 독일(로텐부르크), 페루(쿠스코, 마추픽추), 브루나이, 그리스(아테네)

6. 호젓하게 걷고 싶은 거리를 찾아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과테말라(안타구아), 마카오, 서호주(프리맨틀), 독일(하이넬베르크)

7. 따뜻한 눈빛을 가진 사람을 찾아
스페인(세비야), 베트남(하노이,땀꼭,하롱베이), 티벳(라싸), 시리아(다카스커스), 이집트(카이로), 멕시코(산 크리스토발)

  전부 7가지의 주제로 도시들을 나누어 놓았다. 각 도시의 구성은 대체로, 처음에는 역사, 그외 자세한 규모나 특징들 그리고 포인트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고, 각 소개된 마지막장에는 요약으로 "가는방법, 여행 팁, 포토 포인트, 간 곳 한눈에 살피기" 이렇게 4가지로 요약이 되어 있다. 무수히 많은 도시들이 소개가 되어 있다가 보니, 이 책은 짬짬이 읽기에 참 좋다. 그리고 어딘가 마음이 막힌듯하면, 그냥 꺼내어서 한 도시 읽어본다면 10여분이 걸리지 않고서, 머리를 식히며 여행하는 기분을 가질 수 있다.

  저 많은 도시들!! 사실, 다 가보고 싶다. 그리고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고, 내 마음의 렌즈로 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니.. 한꺼번에 가기보다, 천천히 가야 할 듯하다. 출장이라도 보내주지... 정말 아쉽다. 암튼. 요즘 들어서 이렇게 여행작가들을 보면 정말 정말 무척 부럽다. 직업이 여행과 사진이라니.. 그리고 글까지... 정말 부럽다 부러워~ 


  위의 글은 책을 선물해준 LP님이 써준 글이다. 글귀대로.. 늘 도전하고 실천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자전거로 전국일주도 하고, 어학연수를 핑계로 벤쿠버에 있을때 어학 연수보다는.. 엉뚱한 퀘백쪽과 미국의 라스베가스로 여행다니는 것이 더 좋았는데.. 언제 부터인가 그런 나를 잠시 잊었던것 같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오래된 그런 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이다. 그때는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쬐금 알 것 같다. 시간을 담는 그릇을 가지고 여행하는 기분을 말이다. 이 때문에 난 과감히!! 내 평생 취미로 사진을 택했다. 이제 기껏 사진은 3달 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3달 동안 나의 렌즈에 많은 것들이 스쳤고, 거기에 난 만족한다. 언젠가는 나도 이런 책을 쓰고 싶다. 언제쯤일까?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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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서해안 나들이를 마치며...


  추석때 다녀온 짧은 3박 4일의 여행을 통해서 사진이라는 것을 살짝 느껴보고 왔다. 다른 진사님들도 만나봤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 중에서 특히 꽃지해수욕장에서 만난 부산에서 오신 안도수님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더 없이 깊은 눈아래에 그냥 바람 따라 다닌다는 말씀이 정말 듣기에 좋았다. 사모님과 같이 사진을 찍으러 다니시는 듯 했다. 내가 가기 하루전에도 꽃지에서 사진을 담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와 일몰을 못담았다면서, 그냥 하루 더 머물렀다고 그런다. 그리고 그분과 하루 전에 만났다는 다른 진사님도 그날 또 다시 찾아오셨다. 담지 못한 일몰에 대한 미련 때문일까? 

  어디서 활동 하시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런거 없다고 하신다. 내가 볼라고 찍는 사진이라고... 그 뿐이라고...

때론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도수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그냥 "내가 볼라고 찍는 사진이라고...."




  소래생태공원에서 나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신 분이 계셨다. 자전거를 타고 소금창고에서 오는 모습을 꼭 찍고 싶다는 것이였다. 사례금도 드릴테니 나보고 찍어달라고 하신다.. 프로도 아니고 해서. 사례금은 괜찮고, 명함 한장 주시면 보내드리겠다고 하고서는 자전거를 타고 오는 모습을 두번 찍었다. 혹여나 흔들릴까봐 삼각대를 써서 찍었다. 하지만... 안쓰고 찍을껄 그랬다. 쩝. 암튼, 나중에 명함을 받아보니... 부천경찰서 경위님이시더군.. 멋지게 자전거를 타시는 모습을 찍었어야 하는데, 좀 아쉽다. 메일로 보내드리기 미안했는데, 정말 고맙다면서 답메일을 아내분과 함께 보내주셨다.

  

  내 사진에는 사람들을 별로 담지 않는다. 렌즈는 마음이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 그들에게 내 마음을 보여주기가 부끄러운가보다.


방문지 포스팅을 보기 편하게 위해서 링크만 걸어본다.

아산만방조제 : http://www.hyosang.com/283
공세리 성지 성당 : http://www.hyosang.com/284
피나클랜드 : http://www.hyosang.com/286
난지도 해수욕장 : http://www.hyosang.com/289
새만금 방조제 : http://www.hyosang.com/292
모항 해수욕장 : http://www.hyosang.com/296
격포항과 채석강 : http://www.hyosang.com/298
꽃지 해수욕장 : http://www.hyosang.com/300
소래습지생태공원 : http://www.hyosang.com/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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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 내소사



[3박4일 서해안 나들이 셋째날] 열두번째 방문지 : 내소사

  채석강에서 점심을 먹고선, 흐린 이 날씨에 어디를 갈까 고민이 생겼다. 곰소염전을 가기에는 별로고 해서, 가지고 간 책인 포이트 주말여행에 나오는 곳이 있나 한번 살펴보았다. 그 중에 한곳이 "내소사"이다. 절이 주는 이미지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소사에서 "여행"이라는 주제를 담아왔다.


스님의 길동무를 한컷 담아왔다.


무채색같은 기와 아래에 커플 등산복을 맞춰입은 노부부의 웃음이 "삶"이라는 것이 그리 대단하지 않다는 것처럼 말을 해주는것 같았다.
그리고 두컷이나 담은 여행하는 할아버지의 무거운 발걸음 또한 담았다.


내소사에 있는 약 1000년이 된 느티나무가 짧고도 짧은 우리 삶을 여유롭게 보내라는 듯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내소사의 입구에는 주차료가 약 2,500원 정도 들었다. 한시간에 2,000원이고 10분에 250원인가? 그정도였다. 그리고 또 입구에서는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문화제 관람료 2,000원이다. 참, 여기저기 돈이 필요하긴 필요한가보다. 그리고 그곳에서 떠남을 알려주는 "여행"이라는 주제를 담고선, 흐린 날씨를 핑계삼아 발길을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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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71. 여행보다 오래남는 사진찍기 (강영의)



0x71. 여행보다 오래남는 사진찍기 (강영의 사진.글)

  이 책이 끌렸던 이유는 작가의 독특한 이력에서 부터 출발했다. 이를 인용하면 "영화 <중경삼림>을 보던 어느 날 승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후, 대한항공 승무원이 되어 3년간 비행기를 탔다. 결혼 후 사표를 내고, 남편과 함께 1년가량 지중해 연안과 남미를 돌아다녔다. 사진에 관한 체계적인 공부를 한 적은 없지만, 여행을 계기로 카메라와 친해지게 되었다. 사진을 찍는 행위가 언제까지고 즐거울 수 있기를,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그리고 그녀의 사진과 "강영의"라는 이름.. 

  직장인들 누구나가 생각해 보았을 법한 꿈을 현실로 실천했다. 사표를 내고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 그 꿈에 대한 대리만족일까? 이 책은 그렇게 나에게로 다가왔다. 책의 앞부분에 보면, 그녀는 사진에 큰 관심이 없었다. 오죽하면, 비행기 안에서 카메라 메뉴얼을 볼 정도로 디지털 카메라를 아주 나중에 샀고, 여행 초기보다는 어느정도 익숙해진 이후의 사진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다. 엽서같은 아름다운 풍경사진도, 혹은 아! 나도 정말 여기에 가보고 싶다하는 매혹적인 사진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사진속에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내 손을 떠나지 않았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이 위의 사진이고... 책을 읽을 때마다 몇번씩 보았다. 전경(앞쪽)에 있는 큰 새는 펠리칸이다. 깃털도 누렇고, 크게 나와서 둔해보이고 깃털은 정리가 안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마치 하늘을 나는 것을 잊은 듯한 그런 모습이다. 하지만, 이 새의 시선이 있는 곳에는 대조적인 하얀 깃털의 새가 날개짓을 하고 있다. 대조적으로 크기도 작으며, 깃털도 하얗다. 그리곤 곧 날아갈듯 날개짓을 하고 있다. 둘은 너무나도 대조적이고, 어쩌면 앞쪽의 큰 펠리칸은 바라보는 곳의 흰 새를 부러워하는 지도 모른다. 정말 짧은 순간에 포착하지 않으면 그냥 시간속으로 사라졌을 그런 순간이다.

  이 책에는 이런 사진들이 많이 나온다. 사진에 이야기가 담겨있거나, 이야기를 말해주는 한장의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여행 보다 오래남는 사진찍기"라는 제목이 어울릴만 하다. 


  위의 사진은 이 책에서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이다. 해변가에 있다가 보니, 윗옷을 벗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고 그 중에서 이분께 양해를 구하자. 부끄러운듯 나중에 허락을 해주셨단다. 그러자 이왕이면 간판도 보였으면 해서 자리를 옮겨서 찍은 사진이 이 사진이다. 그냥 평범한 인물사진이지만 여행에서 만나는 새로운 얼굴을 담았고, 그 사람의 한 순간의 시간에 촬영자는 들어간 것이 된다. 짧은 순간의 만남이지만 그 속에는 이야기가 있다.

  책의 주인공은 1년동안 14개국을 다녔다. 길게는 한 도시에서 한달이상 머물면서 그 사람들의 생활 속에 파고 들어갔다. 그리곤 어느새 일부가 되어서 이 사진들을 담았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아닌, 오랜 친구가 찍어주는 사진. 그런 사진들이 이 책속에 있다. 그래서 어쩌면 여행보다 오래남는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홈페이지를 두드려 보았으나 열리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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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62.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박동철 글 그리고 사진)



0x62.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박동철 글 그리고 사진)

  이 책은 일전에 포스팅했었던 "사진의 구도 그리고 구성"의 아이디가 "처리TM"이라는 박동철씨가 쓴 또하나의 책이다. 그가 여행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어떻게 찍었고, 또 그 포인트는 어디인지 알려주는 그런 책이다. 이 책에서는 풍경에 대한 그의 사진 찍는 노하우들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노하우라기 보다는 사진을 찍은 포인트를 알려주는 것이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더불어서 그 곳의 숙박집들과 맛집과 같은 머무를 수 있는 여행정보도 함께 제공해주고 있다.

  총 6개의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호수,바다", "하늘,산", "일출,일몰", "풍경 속 인물", "구름, 안개", "도시" 라는 큰 주제속에서 각각의 출사 포인트를 알려주고 있다. 좋은 사진들을 보면서 여긴 어딜까? 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보았으리라고 생각하고, 또 몇몇 유명한 곳은 사진을 찍는 포인트까지 여러 사진사님들을 통해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우선은 책에서 소개하는 포인트(소제목)들의 목록을 살펴보자.

 호수,바다 : 대청호, 웅도,감포,다대포,왜목
 하늘,산 : 덕유산, 장전계곡, 민둥산, 영촌 상촌면
 일출,일몰 : 포동 폐염전, 천수만, 순천만
 풍경 속 인물 : 대관령목장, 보성차밭, 영종도
 구름, 안개 : 우포늪, 두물머리, 용암사
 도시 : 청주, 남해, 담양-옥정호, 영월

  위에서 언급한 정도이다. 저자인 박동철씨가 꾸준히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과 그 포인트를 책으로 엮어 놓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찍은 사진에 대한 설명이 무슨 카메라와 무슨 렌즈를 통해서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서 찍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어떻게 했다 정도의 감정이 배제된 기술적 문서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많은 여행지와 그 포인트를 일일이 언급해준 저자에게는 고마움을 느낀다. 하지만, 애독자로써 아쉬운점은 "사진찍는 기술 책"과 "여행정보지"를 합쳐놓은 듯한 인상이 들었고, 그 때문인지 책의 사진들이 광고전단지와 같다는아쉬움이 들었다. 특히, 언급되어 있는 숙박시설과 식당 정보가 더욱더 광고전단지 같다는 느낌을 들게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나 그들이 쓴 책에서 모두가 하나 같이 말하고 있는게 있다. "사진은 담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 이라고 이 책도 마찮가지로 좀더 비웠으면 보다 깔끔한 그런 책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지난주에 이 책을 다 읽었었는데, 지난주 토요일은 고잔역으로 출사를 갔다 온것도 포스팅이 밀려있다. 지난주에 백부님이 임종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가서 일요일, 월요일 장례식을 치르니라 포스팅을 못했다. 고잔역 해바라기 사진은 아직 정리도 못했는데... 이렇게 하나 둘씩 밀리면, 그 때의 감흥(?)이 사라질까 걱정되는 생각에 조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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