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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9 0x57. 심리학 콘서트 2 (다고 아키라 | 장하영) (2)
  2. 2009/05/10 0x49. 심리학 콘서트 (다고 아키라 | 장하영) (4)
  3. 2008/09/19 0x0A.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지음) (4)

0x57. 심리학 콘서트 2 (다고 아키라 | 장하영)



  0x57. 심리학 콘서트 2 (다고 아키라 | 장하영)

  일전에 "심리학 콘서트 1권"에 대해서 리뷰를 했었다. 그때 나의 비평은 그리 좋지 못했다. 이유인 즉, 극단적인 치우침에 따른 판단이 나에게는 맞지 않았었다. 예를들어, 악수를 할때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이성은 당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식의 판단이다. 그럼!! 다한증을 겪고 있으신 분들은 모든 이성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물론, 나의 판단에도 극단적인 예를 보여준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런 극단성 때문에 이 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가볍게 틈틈이 읽기에 무리가 없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이 책은 나에게 그리 반가운 걸음으로 다가온 것이 아닌것이 안타깝다.

자! 책의 리뷰로 들어가보자.

  "심리학에 '목표 지향 행동(Goal Directed Behavior)'이라는 말이 있다. 단순한 감정 발산이나 긴장 해소와는 원인이 다른 목적을 가진 행동을 말한다. 사람은 목표가 있으면 그것을 향해 행동이 적극적으로 된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그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아침에 단 5분이라도 더 자고 싶다는 건 직장인 대부분의 심정일 것이다. 아슬아슬한 시간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집을 나선다. 하지만, 골프를 치러 가면 싹 바뀌게 된다. 평소보다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일찍, 그것도 깨우지 않아도 혼자서 싫은 표정 하나 짓지 않고 손쉽게 일어난다." p.93

  "밤중에 어느 의사 부부가 갓난 아기와 함께 자고 있었다. 그때 환자에게서 걸려온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의사 쪽은 금방 눈을 떴지만 부인은 깊인 잠들어 아무것도 몰랐다. 두사람이 다시 잠이 들자, 이번에는 갓난아기가 응애 하고 울기 시작했다. 이번에 눈을 뜬 건 부인 쪽이였다. 남편은 쿨쿨 잠들어 있는 채였다. 이것을 '지각의 선택성'이 작용한다고 한다. 친구와 같은 영화를 봤는데도 기억하고 있는 장면은 전혀 다르듯이 말이다." p.142

  "공작밖에 장점이 없는 아이에게 '공작박사'라는 별명을 붙이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솜씨를 발휘하게 해주었더니 다른 학과도 잘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이 사람은 어느 한 가지를 반복해서 칭찬을 받으면, 점차 자신의 모든 것이 칭찬 받는다고 생각하게 되어 다른 면에서도 좋아지게 된다. 이것은 '부분 자극의 확대 효과'라고 그런다. 자아의 일부를 전체로 확대해가는 심리 메커니즘이다." p.167

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책도 있지 않은가? 우리는 목표를 가지고! 선택적으로 수용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기에 그 수용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 필요하다. 열리고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그만큼 소중하기 때문이다. 이해 할 수 없다고 마음을 닫는 것보다, 내가 선택하여 본것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가지도록 노력해보자! 그리고 그것은 주변의 사람들을 서로 작게나마 칭찬하고 긍정적 메시지를 던져줌으로써 출발한다.

  책의 끝부분에는 심리학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용이 길어서 옮기지는 않았지만, 나름 정리가 잘되었다고 생각한다. 각 시대의 대표적인 철학자와 심리학자와 함께 이들간의 주장하는 내용 및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도 잘 정리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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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49. 심리학 콘서트 (다고 아키라 | 장하영)



0x49. 심리학 콘서트 (다고 아키라 지음 | 장하영 옮김)

  몇일전 서점에서 구입한 책들중 하나이다. 사실 이 책 이외에도 "심리학 콘서트 2권"이 한권더 있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읽는데로 리뷰에 올릴 예정이다. 책의 제목윗 부분에 보면 "설득보다 사로잡는 심리전의 테크닉"이라는 글귀가 있다.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책의 내용이 심리전 테크닉이라는 처세술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는 것을 알수 있다.

  책의 리뷰에 앞서서 내가 좋아하는 부분(?)의 장르를 꼽자면 1순위가 전공(컴퓨터공학), 2순위가 경제, 그리고 3순위가 심리(학) 들이다. 사실, 심리학 관련된 책들은 많이 읽었었다. 양만 놓고 본다면 최근에 읽기 시작한 경제서적들 보다 그 양은 훨씬 더 많으리라고 짐작된다. 특히, 행동심리와 아동심리에 관한 책들을 주로 읽었는데 크게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궁금해서 읽었고, 작게는 "나"라는 인간이 궁금해서 이런 부류의 책을 통해서 나름(?) 그 궁금증을 해소 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인간 심리에 대한 내용들이 학문으로 발전하려면, 어떤 공통된 특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과학이라는 장르에 속하려고 한다면, 반복된 실험속에서 반복된 패턴을 보여서 그것이 나름 원인과 결과라는 항목이 도출되어야 과학이라는 장르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험결과는 통계적으로 평가를 받기 나름이다. 따.라.서. 심리학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나름 인과관계를 형성하는 내용에 대한 기술이 있으나, 문제는 일반적으로 불리는 과학보다는 그 인과관계가 다소 빈약하다는 점이 있다. 쉽게 말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통계적 오류에 속하는 부류에 있어서는 인과관계를 풀기 위한 모델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사뭇다르게 나타날수 있다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

  암튼, 내가 읽은 심리학 책에서 배운점은 전체적으로는 맞지만, 부분적으로는 맞지 않고 이를 확대 해석하는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이럴수도 있구나"라고 가볍게 읽는 다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심리학 책에서는 극단적으로 단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히스테리, 노이로제, 정서적 불안, 신드룸, 증후군 등으로 특정행동에 대한 내용을 극단적 부분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학은 참 재미있다. 그 대상인 인간인 자신인데다가 또 실생활에서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바에야 항상 생활에서 부대끼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자신의 심리상태가 궁금하다면, 심리상담을 하는 것이 올바르다. 아무리 책을 읽어서 그것을 습득한다고 하나, 전문가들(다수의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훨씬 객관적이라고 생각한다. 선무당이 사람잡는 다는 말처럼 정규과정을 습득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판단은 자칫 일상적으로 겪을수 있는 스트레스정도를 가지고 스스로에 대해서 정신병적인 면을 확대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울증이 그렇다. 하지만, 자신이 정신병적인 면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극히 정상이라고 그런다. 정신병에 걸린 환자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니 말이다. 글머리가 다소 긴듯하여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리뷰를 시작해보자!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을 뜻한다. 이런 인간의 마음을 이론적으로 추구한것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로 거슬로 올라간다. 2,400년전에 그는 '감각','기억과 상기', '수면과 각성', '꿈'등의 현대 심리학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를 언급했다. 그 후 근대에 와서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태어날때 부터 관념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생득관념'을 주장했다. 이에 영국의 경험주의 대표자인 로크는 인간은 태어날때 무지상태로 태어나나 어린시절부터 관념이 축척되어 간다고 주장했다. 그 후 과학이라고 불릴수 있을 실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을 한 "분트"의 등장이 심리를 하나의 학문인 심리학으로 이끌어 내기 시작했다.

  이렇게 다양한 주장들 가운데, 공통된 점이 있다. 모두 대상은 인간의 마음이지만, 그 결과의 원인을 찾는데는 너무나 다양한 요소들이 들어간다. 크게는 유전적, 교육적 환경으로 구분되지만 일란성 쌍둥이가 같은 교육을 받고 자람에도 불구하고 같은 결과를 가져 오지 않는 다양성이 존재한다. 왜 그럴까? 이는 인간이 다른 동물에 비해서 미숙한 상태로 태어난다는(생리적 조산)에서 찾는다. 즉, 미숙한 부분만큼 성장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환경이나 사회에 적응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말한, '생득관념'이 미숙하지만 성장을 통해 그것을 강화 시켜나가는 것이 각자가 다른 방향 다른 크기로 키워나간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사실, 나의 경우는 경험론자인 로크에게 좀더 표를 주고 싶다. 미래가 결정된 탄생은 얼마나 비참한지 생각만해도 섬뜩하다.

  아래는 책속에 몇가지 글귀를 옮긴것인데, 확정지어 받아들이지 말기를 바란다. 일부분은 책을 읽을때의 느낀 나의 해석을 달아 놓았다.

  책속 글귀 : 불안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즐거운 기억의 에피소스보다도, 걱정으로 끙끙 앓던 일을 잘 기억해내는 경향이 있으며,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자신의 과거 속에 즐거웠던 에피소드를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는 보고도 있다.(p.62)
  나의 해석 : 기억은 현재 자신의 상황에 따라 바뀌기 마련이다.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서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만, 현재 자신이 처한 상태에서 좀더 즐거운 일을 만들어야겠다. 정도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책속 글귀 : 유행에 민감한것은 여성특유의 동조성(conformity)에 근거한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남성 가운데서도 유행을 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체제순응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유행에 민감하다는 것은 자신감이 없다는 표현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권위나 위신을 갖고 싶다는 심리로 전환되어 나타나는 보상심리이다. (p.162)
  나의 해석 : 유행에 민감하다고 해서 주체성이 결여되었다고 확대해석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책에서는 반면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현실을 애써 외면하려는 현실도피주의자나 혹은 사회성이 결여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말인즉, 어느쪽이나 정신병적인 특성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이는 어느정도로 심각하게 치우쳤느냐를 가지고 판단해야 될 일이라고 본다. 유행에 민감하지만, 스스로를 부각시키거나 상대방으로 하여금 세련미 혹은 좋은 인상을 주는 범위 내라면 센스가 있다고 해야하는 것이 옳다. 다만, 이것이 극단적으로 치우쳐서, 경제사정이 파탄에 이르러서도 신상품이라는 유행을 쫓아가는 병적인 모습을 들어낼때에 위에서 말하는 동조성에 근거한 주체성 부족으로 인한 보상심리라는 말이 맞을것이다.

  책속 글귀 : '의상분일증'이라는 병적인 예이지만, 보통사람의 경우에도 화제가 맥락없이 자주 바뀐다면 머릿속에서 사고가 정리되지 않고 산만해져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화제가 풍부하다기 보다는 사고가 논리적으로 정리되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편이 옳다. (p.175)
  나의 해석 : 대화를 하면서 화제가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때로는 주변 시야에 들어오는 주제로 지금까지의 대화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끼어들기 마련이고, 갑자기 기억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는 바뀌기 마련이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 대화중인 화제에 대해서 상대방이 관심이 없거나 논리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더 대화를 하기 싫다는 정도로 받아들여야 할 듯하다.

이 책은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짧지 않은 분량이고, 책의 제목은 "심리학 콘서트"라는 가벼운 제목이지만, 책의 내용은 그리 유쾌한 콘서트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나는 부분을 확대해석해서 위와 같이 병적으로 몰아버리기 때문이다.(너무 많아서 일일이 적을 수가 없을 정도로 위와 같은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심리학 책이 재미있는 점은, 다양성을 나타내는 인간의 마음이 심리학에서 말하는 분류로 묶여서 부류를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생각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심리학에 나오는 많은 부분이 일상 생활과 드라마, 영화와 같은 곳에서 볼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나쁜형사역' '좋은 형사역' 혹은 영화에서 경찰들이 범인을 몰아 붙일때 왜 그렇게 키스를 할듯 가까이서 말을 하는지? (보디존이라고 불리는 범인의 공간적 영역을 침범해서 심리적 불안을 유발하여, 상대 우위를 취하기 위해서) 왜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은 서로 멀리 떨어지는지? 서로 이성에게 좀더 매력을 느끼는 인간이지만 무작위로 않게 하면 왜 같은 성별끼리 모여서 앉는지? 여자들은 왜 유부남을 더 편하게 대하는지? 등 일상 생활 속에서나 영화 속에서의 일들을 보다 재미있게 지켜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심리학 콘서트 2권은 어떤 내용일지 모르나, 동일 저자여서 다소 비슷한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되어 살짝, 흥미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나름 가볍게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은 무엇인가? 라는 의문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그것이 어떤 인간이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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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0A.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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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지음 : 정신분석 전문의)

 아직 서른이 되지 않았는가? 그러면 이 책을 읽고 준비해라. 서른이 넘었는데 이 책을 읽지 않았는가? 아직 늦지 않았다. 이 책을 읽어라. 30대에 꼭 필요한 삶의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너무 거창한 카피문구인가? 이 책을 소개해준 사람은 지난번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라는 공지영 작가님의 책을 알려준 현숙이가 추천해준 책이다. 아직 서른이 한참 남은 애가 이책을 추천해 주다니 애 늙은이!! 하하하 역시 성숙미가 돋보이는 추천인듯 하다.

 지난 4주간 블로그를 쓰면서, 지난 4년간 내가 읽은 책보다 더 많은 책을 읽었다. (물론 전공책은 제외하고..) 사실 10권 남짓 되나? 그러고 보면 얼마나 무심했는지 후회가 살짝 되기도 하지만... 후회란 없다! 앞으로 잘 할것이니까!! 개인적으로 그나마 많이 보았던 책 중에 하나가 심리학 책(?)이다. 심리학 책인것 같기도 하고 "뇌의학" 책인 것 같기도 한 그런 책들이다. 나름 생물이라는 과목을 좋아해서인지 그나마 손에 잡히는 책들 중 하나였기도 하다. 음... 고등학교 때 까지는 한 생물 했었는데, 쩝. 초등학교 때 거미를 길러서인지 나름 파브르같은 학자가 되고 싶기도 했었다. 자 그럼 본론으로 책 이야기를 해보자.

  책의 옆면에는 많은 장들이 접혀 체크가 되어 있다. 사실 예전에 포스트 잇을 썼었는데... 포스트 잇이 다 떨어졌다. 그 만큼 느낀 점이 많았으니 그걸로 나름 뿌듯하다.  책에서 말하는 30대는 누굴까? 직장에서 40대의 권한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신입사원들과 같은 젊음이라는 실수도 허락이 되지 않는 끼인 세대를 말하고 있다. 그렇다. 자신이 만들어낸 이상 사회를 꿈꾸고 정의를 실현하고자! 사회에 첫발을 내 딛지만, 어느새 자신만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어느덧 무대의 스타가 아니라 청중 속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작은 자신을 발견하는 그런 순간이 30대가 아닌가 싶다.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하는 세대? 이상과 현실이 만나기 시작하는 세대? 또한 다가올 미래를 위해 결혼이라는 것을 생각해야하는 세대? 그 속에서 제2의 사춘기 마냥 혼란을 겪는 그런 세대말이다. 휴~ 그러고 보면 내가 이 30대라는 세대이군.... 정말 쓰고 나니 복잡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지금 극복하지 않으면 평생 끌려 다닐 문제라고 책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음. 더 무섭다.


  책의 저자가 정신분석 전문의 라서 그런지 책에는 영화와 소설과 같은 소재가 많이 등장(정신 분석학에서는 영화나 소설 속의 인물의 정신을 분석하기도 한다고 한다.)하고 이를 통해서 설명을 받혀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두발자국 다가온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30대가 나이고, 책에서 말하는 영화는 내가 거의다 본 영화들이다. 사실 최근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영화 광이였다. 복잡한 현실 세계를 잠깐 떠나 볼 수 있는 도피랄까? 책 저자는 도피는 현실을 인지하기 때문에 잠시 떠나, 돌아갈 곳이 있는 것을 도피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내가 그렇게 영화에 빠져 있던 것도 어쩌면 현실이 내가 떠날 수 없는 것임을 알기에 영화를 통해서 대리 만족을 느끼려고 했던 것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책의 몇 구절을 살펴보자.

"속물은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똑같이 보는것'이다." -알랭 드 보통-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회의 시선이 두려워 '정상적 인생의 알리바이'를 마련하고자 결혼을 하겠는가?"

"어른이 되기 위해서 버려야만 하는것 : 부모, 어린시절의 거대한 꿈과 이별, 유아기의 나르시시즘, 그리고 과거."

"Empathy is not sympathy." -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서른 살은 이상과 현실이 만나는 시기이다. 그래서 이상에만 치우치지 않고 좀 더 현실적인 꿈을 꾸게 된다. 30여 년을 살아 오면서 자신과 현실의 한계를 알게 되고, 꿈을 현실에 맞게 조율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중략...)  서른 살이 넘으면 인생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이 서서히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한다. 이러한 시간에 대한 인식은 더 절실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할 수 있게 한다. 이 짧은 인생을 사는 것이 정말 가치있는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생긴다."

 그리고 책 저자가 말하는 사람들 중에 "가까워지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거절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에 사실 내가 속한다. 어릴적 환경과 경험 속에서 나타난 내 모습들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점차 낳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어렸을 적에는 거절하는 것이 두려워서 부탁하지 않았었다. 또 가까워지는 것이 두려워 일부러 멀리 했었다. 대학때, 첫 사랑이 떠나버릴까봐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그런 심정말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사실 블로그를 만들면서 다짐한 것이 있다. 더이상 나를 숨기지 않기로 한것 말이다. 그래! 쪽팔려도 솔직하자! 어짜피 떠나갈때 잃을 것이 없는 것을... 오. 이거 거의 해탈한 수준인데! 저자가 말하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 그런 모습이, 30대 에서는 멈추었으면 하는 바램일까?

 인생이라는 잔인한 태양 아래, 쉼없이 비비던 자전거를 잠시 세워놓고, 강릉 오죽헌에서 시원한 대나무 소리에, 잠시 단잠을 자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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