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8 서일농원(정월대보름)
종훈이 녀석 차를 구입한 기념겸, 초보운전에 연습도 할겸해서 서울 근교를 목적지로 해서 출사를 다녀왔다. 장소 선택은 역시나! 방방 곡곡을 돌아다니는 동현이의 추천지에서 선택을 했다. 종훈이가 초보 운전이여서 좀 빨리 출발하기로 해서, 오전 10시에 모여서 출발했다. 얼마나 초보였냐면 아파트 주차장의 차도 동현이가 빼줄정도였다. 하.지.만. 이번에 200Km를 뛰고나니 금새 운전실력이 늘었다. 돌아 올때는 내심 자신감이 너무 붙은게 아닌가 할정도로 살짝 걱정되는 면도 있을정도였다.
위의 사진이 출사 멤버 사진이다. 이제껏 블로그에 인물사진은 올리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생각을 좀 바꾸려고한다. 암튼, 사진의 순서대로 나, 종훈, 동현 이 세명이다. 출사를 같이 다니는 멤버들은 대략 6명 정도인데 그냥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간다. 그 중에서 장소 추진은 대부분 동현이가 도맡아서 하고 있다. 풍경사진도 좋아하고, 여행도 많이 다닌 녀석이라 장소 선정을 잘한다. 게다가 언제쯤 가야 좋은 사진들을 담을수 있는지 잘 알고 있어서 출사 가이드 역활을 하고있다. 그리고 이번에 지신밟기를 보았던것 처럼 운도 따라주는 녀석이다. 하하하.
위는 서일농원 근처(?)에 있는 고삼 저수지이다. 물안개가 끼면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지신밟기 행사를 기다리는 동안 마땅히 할만한 것이 없어서 종훈이 운전 연습겸, 저수지도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볼겸해서 찾았다.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가득한 물안개를 생각해보니... 그 풍경이 멋질것 같았다.
위는 서일농원에 있는 몽연지이다. SLR클럽에 사진이 가끔올라오는데 일몰때 색온도를 높여서 촬영하면 붉은 톤의 아름다운 모습을 얻을수 있는데 이날은 지신밟기를 담고자 몽연지는 다음으로 미루었다. 색온도를 높인다고 높였는데 다음에는 더 높여 보아야 할것 같다. 광각보다는 표준이나 망원계열로 뒷부분의 지저분함을 깨끗이 잘라 내는 것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지신밟기가 시작되었다. 한껏 농악을 울리던 농악대가 달집태우기를 위해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아이들이 궁금하여 고개를 내밀고 지켜보고있다.
어이쿠! 제사음식 하나에 세명이 동시에 손이~ 두 어르신이 아이에게 양보했으리라 믿는다.
액막이와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인 달집태우기(달집사르기)이다. 고향에서는 몇 번본 기억이 있어 새롭지는 않았지만, 오래간 만에 보는 모습인지라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다만, 쥐불놀이가 행사에 없어서 좀 아쉬웠다.
달집태우기를 마치고 농악대와 함께 가던중에, 할아버지 한분이 넉살 좋게도 대사관에 오신 외국분에게 한국 춤을 선보여주었다. 해가 진후에 좀 어두워지기 시작할때쯤, 서일농원을 떠났다. 종훈이 녀석은 그사이 자신감이 좀 붙어서인지 운전도 곧잘 했다. 올때 동현이와 내가 몇차례 반목했던 "종훈아 차선!" 이라는 소리를 훨씬 덜 해도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아! 이곳에 맛집은 "솔리"라는 전통음식집이다. 아마 다음번에 포스팅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