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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8 2010.02.07 관악산

2010.02.07 관악산



 2010.02.07 관악산 등산.

  등산 시간은 6시간 13Km 정도 코스이며 세부 코스는 만남광장->호수공원->제 4야영장->깔딱고개->연주대->제2헬기장->제 1헬기장->국기봉->관음사->사당역 코스이다. 실제로는 6시간이 안 걸릴듯하다. 길은 하나인데... 올라 오시는 분들이 끊임없이 있어서, 대략 한 시간정도는 밥먹고, 기다리느라 시간을 보내며 경치구경 시원하게 했다. 하늘은 맑고 맑은데.. 서울이라는 도시는 어찌나 흙먼지에 코팅이 되어 있는지..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것이다. 연주대 근처의 기상레이더에서 찍은 사진이다. 맑은 하늘과 흙탕물속의 도시가 너무나도 대조된다. 아마도 청소를 해도 해도 생기는 내 방 먼지의 근원이 이것 때문인것 같다.


  그냥 629m라고 해서 자라던 동네 (나 소백산자락의 촌놈이다.) 뒷산을 생각하고 올라갔다. 게다가 사람들도 많이 간다고 하니, 이것저것 담고 싶은 욕심에 카메라와 렌즈, 삼각대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올라갔다. 완전히 나의 판단착오였지만... 몸무게의 20%를 들고서 로프를 잡고 연주대에서 헬기장쪽으로 가니, 정말 손에 힘빠지면 굴러 떨어져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함께, 로프를 꼭 잡은 손을 보니,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군 하는 생각마져 들었다. 하하하. 물론, 좀 지나니 다리가 후덜덜 할정도였다. 


  산은 오른만큼 보여준다. 그래서 정직하다고 그런다. 그래서인지 욕심도, 걱정도 잊어버린다. 그냥 머리가 비워지면 함께, 가슴도 시원해진다. 그래서 산에 오른다. 올라와 내려본 작은 세상에서 바둥거리는 삶을 보면, 그저 저 도시에 쌓여있는 먼지나 삶이나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마져든다.


산이 옷을 갈아 입으려는지, 색을 지웠다. 그래서일까? 먼지 쌓인 도시가 더 쓸쓸해 보였다.


  시간이 지나자 하늘의 구름이 한둘 생기며, 먼지가 구름인지 구름이 먼지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산자락 넘어 기슭의 참 못생긴 아파트 왕국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리고 그곳에 삶의 터전으로 내 발걸음을 옮긴다. 서울대 입구 6번출구에서 5513번이나 5511을 타면 된다. 제일 편한것은, 등산 복장 하신 분들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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