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0 남산 출사
일요일날 오래간만에 출사를 다녀왔다. 사실, 오래간만이라고 해도 한 2주 되었나? 그런데 나에겐, 한달이 넘은것 같다. 암튼, 요즘은 장마철이라서 주말이 꿀꿀하다. 일요일 오후 지인들과 광화문에서 만나서, 청계천을 지나 남산으로 향했다. 원래의 계획은 산책로로 걸어서 올라갈려고 했으나, 저녁을 먹다가 보니 일몰을 못볼것 같아서 케이블카를 이용했다.
광화문에서 약속을 잡으면 좋은것이 기다리는 사람도 심심하지 않다. 한 30분 일찍 도착해서 행사하는 것을 구경하고 한두컷 담았다.
설명을 읽어보니, 위의 벽은 실제 베를린 장벽의 일부였다. 한때는 같은 민족을 갈라 놓았을 장벽의 일부이것만, 지금의 나에게는 소통을 막아 놓은 장벽같아 보인다.
남산 오르미를 통해서 올라갔다. 에어컨이 예전에는 없어서 올라가는 동안 찜통이라고 들었는데, 안에 설치가 되어 있었다. 의외로 시간대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게 올라갔다.
케이블카를 타기위해서는 표를 끊어야하는데... 성인 왕복이 7,500원이다. ㅎㄷㄷㄷ. 편도는 6,000 원이다. 너무한거 아닌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게 될 줄이야... 가끔씩은 예상밖의 일들이 오히려 재미있게한다.
무리해서 케이블카를 타게 된것은 바로 일몰을 찍기 위함이였다... 그런데!! 이날 하늘에 구름이 그나마 적어서 올라갔는데.. 게다가 오전에 비도 왔고!! 그래서 내심 가시거리가 잘 나올줄 알았는데.. 습한 안개 때문인지,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은 다음으로 미루어야했다. 사실, 아름다운 야경이 만들어내는 불빛의 대부분은 교통체증으로 막혀서 서있는 차들의 브레이크 등의 불빛이다. 누군가에겐 짜증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불빛일 뿐이다.
서울타워라는 이름이 촌(?)스럽다고 이름을 N 타워로 바꾸었단다. 남산의 Namsan의 N을 따온것인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우리땅의 우리 물건의 이름으로 한글이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틀려먹었다.
역시, 이곳은 연인들에게 명소이다. 사실, 레이져쇼도 찍을려고 했는데 아직 하절기라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어둡지 않아서 별로였다. 같이 동행한 사람들은 춥다고 했는데.. 혹시나 야경과 밤에 레이져쇼를 보려고 하는 커플이 있다면, 겉옷하나 챙겨가는 센스를 발휘하길 바란다. 그러면 러브 마일리지 적립이 될 것 같다.
함께간 지인분들이다. 덕분에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