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에 대한 글을 오래간만에 적어본다. 물론, 모든 리뷰들이 나의 생각이였지만... 이 글은 위드 블로그(이하 위블)과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들에 대한 나의 생각과 일종의 광고(?)성 글이 될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서 내가 취하는 어떠한 이득도 없었으면 한다. 가령, 보다 많은 책의 리뷰어에 당첨이 된다던지 혹은, 위블에서 나의 글을 인용해서 홍보성으로 쓴다던지(사실, 그럴일은 별로 없다. 하하하) 등등등이다.
이 글은 위블에서 활동하고 있는 '초하'님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위블과의 인연은 2008년 11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술먹고 쓴 "
취중진담" 이라는 글에 위블에서 500명에 선택이 되었다며 가입하라는 비밀댓글이 올라왔다. 사실 처음에는 위블에게는 미안하지만, 광고성 글이라고 생각하여서 가입을 하지 않았었다. 혹여나 개인정보를 노리는 사이트가 아닐까 의심도 했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위블과 관련된 글들을 조사해보니 "이거 괜찮은 아이디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명 입소문 마켓팅을 인터넷으로 옮긴 것이다. 책,공연,제품등을 받아서 블로거들이 리뷰를 하여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대가로 무료의 혜택을 받는 것이다. 특히 블로그는 공개된 공간인데다가 만에 하나 사실을 왜곡하게 되면, 네티즌들의 가혹한 처벌이 뒤따르기 때문이며, 그 자정능력이 또한 컨텐츠의 필터 역활을 해주기 때문에, 생산하는 컨텐츠의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당시 나의 블로그는 색깔을 찾지 못하고 영화, 컴퓨터 프로그램, 영어, 책등에 글을 포스팅하고 있었다. 사실 영화가 대부분이였고, 책은 한창 시작하려는 시점이였다. 취중진담을 통해 진실을 이야기 해서일까? 위블에서 기회를 주었고, 2주후쯤에 위블에 가입하여 책의 리스트들을 보며, 읽고 싶은 책에 대해서 리뷰를 신청하였다.
성격이 급한터라, 책이 오면 대부분은 빨리 읽고서 나의 머리에서 책의 그림자가 사라지기전에 리뷰를 올렸다. 그렇게 한권 두권 해오다가 보니.. 어느덧 21권이 되어 버렸다. 읽고서 괜히 신청했다라는 책도 물론 있었고, 와! 정말 신청하길 잘 했다라고 하는 책도 있었다. 처음에는 책의 제목에 치우쳐서 신청을 했었는데, 요즘은 책 정보와 관련된 블로거들의 글을 가급적 읽고서 책을 신청한다. 그러다가 보니, 신청 순서가 항상 빠른 편은 아니다.
이제까지 나와 위블에 대한 사연소개(?) 였다면, 이제부터는 위블에서 활동하는 블로거에 대한 글을 올릴까 한다. 사실, 위블 블로거에는 위블 운영자도 있다. 하하하. 하지만, 그 누구도 비난하는 글을 보지 못했다. 그 만큼 공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몇분 뜨끔하실수도 있겠다. 하하하하.
위에 보듯이 도서에 관해서 진행중인 캠페인이 24권 완료가 82권이다. 그런데 특이하게 전체는 107권이다. 한권은 어디로 갔을까? 하하하.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적지만, 나도 리뷰한 적이 있는 "
멘토와 멘티"라는 책이 아닐까싶다. 리뷰를 했지만, 위블에서 제공하는 마이 페이지라는 곳에 이 책의 리스트는 없다. 다만, 캠페인 참여글에서는 이 책이 있다. 혹시, 이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뭐, 마이페이지가 위블에서 제공하는 레벨이나 이런것과 연관이 있을수 있지만, 나의 관심사항에는 들지 못한다. 현재 나의 레벨이 7인가? 그 정도이다. 나보다 레벨이 높으신 블로거들도 많다. 만약 레벨이 높다고 해서, 캠페인의 기회가 쏠리게 된다면 참여자들이 떠날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완료된 글("엄마의 은행통장")들을 보면 그것은 우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레벨 5 이상의 고랩(?) 분들이 4분, 활동 초기인 분들이 6분으로 균형을 지켜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위블을 통해서 도서,영화,공연,음반,제품에 대해서 리뷰를 한 블로거들 사이에 새로운 문화가 싹트고 있다. 얼마전 리뷰한 "
불황의 메커니즘" 에서 말한 "승수효과"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시작은 블로거중 한분인 "
초하"님이 하신것으로 알고 있다. 리뷰 이벤트를 통해서 받은 책들을 또 다른 블로거들이 신청을 하게되면 이를 나누어서 읽고 또 다시 그에 대해서 엮은글로 포스팅을 하는 방식이다. 아마, 위블에서도 이것은 생각하지 못했을듯 싶다. 책 10권을 통해서 10개의 컨텐츠가 생산되는 것이 맞지만, 일부 독자가 "나눔문화"를 통해서 도서를 다시 읽고서 이에 대해서 글을 포스팅하고, 일반적인 문화로 자리 잡게 된다면 10권이 20개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효과를 누릴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광고주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초기에 10권을 위블에 무료 증정하여 광고 효과를 누릴려고 했지만,
독자 10명이 더 무료로 읽게 되어서 10명의 독자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할까? 내 생각은 반대이다. 10권으로 20개의 컨텐츠가 생산되어 광고효과를 누리게 되어 그 효과가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초기에 받은 독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서 받은 독자의 경우, 긍정적으로 그 책에 대해서 리뷰를 할 가능성 마져 더 크다. 마치, 구글은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지 않고, 언론매체들이 항상 구글을 홍보해주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여러명이 책을 리뷰함으로써 책에대한 보다 객관적 시각이 형성되는 것은 두말 할것도 없다. 나의 경우 블로그를 통해서 리뷰한 책을 오프라인으로 빌려주다가 보니, 초하님과 같은 방식으로 온라인 나눔문화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핑계(?)를 대지만,
블로그 코리아(이하 블코)에서 "블로그와 나눔"이라는 채널을 형성하여 참여하시는 블로그 분들이 이미 있다. 4월 19일 개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19개의 글들과 7분의 블로거님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한달 동안 25권의 책과 4장의 CD가 나눔 행사로 진행이 되었다.
IT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정말 따뜻한 IT문화를 만들어가는 분들을 보면서 가슴이 따뜻해짐과 동시에 나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포근한 분들이 하나둘 모여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어 가는 것 같다.
위블에서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첫째, 리뷰에 참여한 사람들이 광고주의 베너를 달아주는 것은 당연한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위블을 통해서 같은 항목에 대해서 리뷰한 사람들의 글을 나름 깔끔하게 링크를 시킬수 있는 베너를 만들어 준다면, 위블의 사용자가 아닌 일반 인터넷 사용자도 들어와서 글을 읽고, 또 그 링크를 따라서 다른 시각의 글들도 함께 읽을 기회를 제공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와 같이 게으름이 몸에 베겨있는 사람들은 이미 포스팅한 글과 같은 글을 포스팅 한사람들의 생각을 읽기가 여간 번거로운것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쓴 글에 댓글이나, 트랙백을 보기 위해서 자신의 글을 한번더 보게 마련이다 따라서, 스폰서 베너와 함께 위블의 베너를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서 나의 글만이 아닌, 같은 위블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의 글도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는 베너를 제공해주었으면 한다.
둘째, 위블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정하지만, 만약 도서가 10권이라면 그 중 1,2권은 블로거들에게 투표와 비슷한 시스템을 제공해 주는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특정 영역의 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블로거들이 있고 또 그러한 블로거들이 객관적으로 리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블로거들 스스로가 더더욱 잘 알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것들은 위블의 특권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그것을 포기(?)하는 순간 문화가 될 수 도 있다.
셋째, 배송관련 지연 사항이 가끔씩 발생하고 있다. 컨텐츠이다가 보니, 유효기간이라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즉, 위블에서 받은 도서에 대해서 캠페인 참여 기간이 있다. 하지만, 배송 관련 되어서 늦게 받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인데 캠페인 기간은 정해져 있어서, 서둘러 리뷰를 하게되면 양적 컨텐츠 확장만 채울뿐이지 질적 컨텐츠 확장이 생기기 않는다. 따라서, 배송완료일로 부터 캠페인 완료기간을 정했으면 한다. 물론, 관리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행정적 편의를 위해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국가적 시스템만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대한민국 인터넷 발전에 기여를 했다는 평판을 받기 위해서는 사용자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 이부분은 좀 전에 리뷰한 "평판의 힘"에서도 그렇게 말하더이다. 하하하.
넷째, 위드 블로그 자체에 대해서도 이벤트 행사가 있었으면 한다. 가령 예를 들면, 온라인 블로거들을 오프라인의 모임을 개최하여 모이게 하여, 보다 끈끈한(?) 네트웤을 형성해서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게끔 하는 형식처럼 말이다. 워렌 벗핏의 총회에는 부자들이 참석한다. 하지만 위블의 총회(?)에는 마음의 부자들이 참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끝으로, 나눔문화를 실천하시는 블로거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인터넷 문화공간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도 그 문화에 합류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