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
요모저모/영화 2008/10/08 23:42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2008)
이 영화는 걸작중에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이며, 걸작 Gladiator 처럼 느낌을 주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요즘 연예인의 자살로 인한 공인들의 아픔이 생각났고, 다크 나이트의 하비 던트(아론 에크하트)를 보면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떠올랐다.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과 조커(히스 레져)와의 싸움에서 정말 영화의 핵심은 하비 던트였다. 순수했던 고담시의 백기사였던 그가, 레이첼(메기 질랜홀)을 잃음으로써 얼마나 극으로 치닫는지, 한 인간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하비 던트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조커는 어쩌면 양들의 침묵의 하니발 렉터(안쏘니 홉킨스)처럼 치밀함으로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정할 뿐 정작 자신은 브루스 웨인에게 죽지 않을 것을 알고 대담하게 행동한다. 브루스 웨인 역시 자신이 가진 가치관을 버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둘은 모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비 던트는 달랐다. 그의 모든것은 레이첼이였고, 그녀를 잃었다. 괴테의 소설의 베르테르가 로테를 잃어 권총 자살을 하듯이, 하비 던트는 모든 복수에 자신의 생명을 건다.
다크 나이트 VS. 맨 온 파이어
맨 온 파이어의 크리시(덴젤 워싱턴)가 삶을 비관하여 권총자살을 시도 했으나, 총알은 불발이 되고 그에게 새 삶의 희망이 되어준 피타(다코다 페닝)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 심지어 자신의 생명까지도 버리듯이, 다크 나이트는 한 사건이 한 인간을 악마로 만들 수도, 맨온파이어의 크리시처럼 천사로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하나의 차이는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하는 맨온파이어의 크리시와 자신의 슬픔을 위해 복수하는 다크나이트의 하비 던트의 모습에서 자신만을 위한 삶이 어떤 삶인지 보여준다. 한글자 차이인 "희망"과 "절망" 속에서 인간은 천사와 악마가 되듯이....
다크 나이트는 한 순간에 변화 될 수 있는, 인간이 그만큼 나약한 존재임을 말해주고 싶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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