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3. 지리산 둘레길 5코스 (동강-수철)
떠돌이 이야기/한국 방문기 2010/05/19 06:54
2010.05.03. 지리산 둘레길 5코스 (동강-수철)
현재 마지막 코스인 동강-수철에 있는 산불 감시초소에서 아저씨께 부탁해서 담은 사진이다. 사실, 이날은 월요일이여서 그런지 마을에서 출발할때 본 주민 할아버지를 제외하고는 감시초소 아저씨를 처음 봤다. 코스의 종점인 수철에 도달 할 때까지도 아무도 못 만났다.
동강마을에서 본 이 안개는 9시가 넘어서야 걷혔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 지리산 추천 한나절 코스와 이번 코스는 정확히(?) 일치한다. 아마 여기 함양 추모 공원부터일 것이다. 이야기는 비슷하니, 지난번에 공개 하지 않았던 사진들로 포스팅을 꾸려나간다.
발 닦고 산에 오르라는 것처럼 신발을 벗게 만들었다. 물은 너무나도 차가워서 얼음장 같았지만, 3일간 걷기만하던 내 발바닥의 피로를 풀기에는 더 없는 명약이였다. 사실, 이것이 복선일까? 이날 물에 담근것(?)은 발로 그치지 않았다.
시냇물에 발을 담그어 본적이 언제인가? 기억도 나지를 않는다.
이 코스는 상사폭포까지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여서,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트레킹을 할 수 있다. 그 맑은 물소리에 이끌리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된다.
<요청으로 삭제~ ㅎㅎ>
동현이 녀석이 계곡물에 몸을 담그자고 하였는데, 수영을 못하는 나로서는 살짝 겁이 났다. 그런데, 주위에 사람도 없고 피곤도하고, 또 아까전에 개울을 건널때 느꼈던 느낌 때문일까? 해보자는 마음에.. 30초도 발을 담그지 못했던 지리산자락 계곡 물에 몸을 담그었다. (요 사진외에 사진이 더 있으나... 예비 처제에게만 공개를 해야할듯 하다. 처제~ 동현이 누드 사진있어요. 밥 한끼에 다 넘길께요~)
내 사진은 동현이가 찍어주었다. 아마도 혼자 갔으면 이 사진은 담지 못했을 것이다. 발이 차가울 때는 너무 차갑게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전신이 차가우니.. 너무나도 차갑다는 정보가 많이 들어와서 뇌가 감각기관을 차단했나보다. 생각보다 할 만하다. 그.래.서. 사실은 두번씩 계곡물에 몸을 담그었다. 그 후의 그 개운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길옆의 나무들은 갖가지 색깔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수철마을에 도착하여 버스를 물어보니,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하여서 택시대신에 버스를 타기로 했다. 서울로 가기위해서는 수철에서 산청까지 버스(1,000원)나 콜택시(7,000원)를 타고 산청으로 간다음 산청에서 함양으로 가서 서울로 가거나, 산청에서 바로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수철에서 산청가는 버스는 하루 5편 밖에 다니지 않는다. (이 정보는 둘레길 안내소에 방문했을 때, 안내하시는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알려주었다.)
수철마을 슈퍼이자 버스정류장에 있는 강아지이다. 슈퍼앞 평상에서 맥주한캔과 과자 한봉지를 먹으니, 이 녀석이 딱 앞에와서 먹을것을 달라면서 앉는것이 아닌가? 역시나 눈치 빠르게 다 먹으니, 너희는 이제 볼일 없다는 듯(?)이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3박4일이지만 반나절은 지리산에가서 운봉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자는데 써버렸으니, 실제 트레킹은 2.5일을 한 셈이다. 둘레길 안내소에 물어보니 아마도 내년에는 800리(320Km)의 길이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니 기회가 되면, 다시 수철에서부터 남은 길들을 돌아보고 싶다.
나와 같이 걸었던 동현이도 블로그에 포스팅을 모두 했는데, 둘레길에 관심있으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 포스팅이 올라오는 시점에 서동 블로그에도 모든 코스의 사진들이 올라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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