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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93. 몰입 (황농문)



  0x93. 몰입 (황농문)

  이 책은 회사의 파트에서 돌려서 읽고 있는 세권의 책중 하나이며, 그 중 두번째로 포스팅 한다. 처음으로 포스팅 했던 책은 "카르마의 경영"이며 마지막으로 포스팅 할 책은 "디테일의 힘"이라는 책이다. 세권을 다 읽었으나, 게으름에 아직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 사실, 포스팅이 밀려있는 책이 한권더 있다. 암튼, 다시 책이야기로 들어가보자. 이 책은 아마도 "호불호(好不好)"가 좀 나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연식이 좀 되신 분들은 이 책을 추천하는 반면에 나의 또래는 별볼일 없는 책이라고 그런다. 사실, 나의 입장도 후자이다. 심지어 지인 중에는 그냥 버렸다는 사람도 있고, 쓰레기 통으로 직행해야하는 책이라고까지 그런다. 아마도 그 이유는 책의 저자가 뻔 한소리를 자기 자랑과 함께 섞어 놓고선,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혹은 도를 깨우친것 처럼 늘여 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몰입을 아십니까? 세상이 달라집니다. 능력을 끌어 올리고, 삶의 질이 바뀝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맞는 말일 수 있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사람이 피말리게 오늘을 살아가면 그 자체가 몰입이고 랜스 암스트롱과 같은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희망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책을 이끌어 나가는 부분에 있다고 본다. 저자가 학계에서는 대단히 인정받는 사람일지언정 자신의 경험으로 부터 이끌어 낸것을 가지고, 이 길밖에 없다고 주장하면 누군들 좋아하겠는가?

  책에서는 몰입을 위해서는 회사에서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을 배척(?)하고, 밥도 혼자서 먹고, 휴가때도 몰입을 하여서 집중을 높이라고 그런다. 이때의 내 반응은? 솔직히 책 집어 던질뻔 했다. 양옆 다 보지말고 앞만보고, 내 뜻대로만 밀어 붙여라?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같지 않은가? 소통없이 독단에 빠져서 몰입하는 것이라면, 아니한만 못하다고 본다. 그건 혼자하는 일이나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그런 일 말이다. 직장인들이 그렇게 하면? 팀을 뭐하러 만드나? 그건 회사 관두고 1인 기업 만들라는 소리지. 물론, 내가 돋보기 효과로 받아 들였을 수는 있다. 또는 지인들의 책에 대한 평가가 한 몫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시 읽어 보아도 내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경험론을 바탕으로한 자서전이나 성공체험에 관한 글들을 읽으면 "내가 지나간 길이니까 모두들 따라오시오" 라며 안내를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갔었던 길 이외의 가능성은 배제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당신한테 맞는 옷이라고 나에게도 맞는 옷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특히, 이런부류의 책에는 자신의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이고, 자신이 겪고 있는 것이 가장 힘들다. 다 맞는 말이다. 그 문제 풀어야 할 사람도, 고통을 이겨내야할 사람이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스스로일 뿐이니까 말이다. 여기서 잠깐, 책의 몇 페이지를 보자.


  취미와 몰입이라. 취미에는 책임감이 없다. 싫으면 언제든지 관둘수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 없이 스스로 즐긴다. 그래서 과제의 난위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몰입을 하게된다. 그러면 취미로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어떨까? 부러울까? 갑자기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했던 "패밀리 맨"에서 천사가 케이지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Glimpse(엿보기)"의 정의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케이지가 다른 삶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해나가 시작할 때, 천사가 이제 곧 끝남을 암시하는 말이다. (페라리 차안에서..암튼) 말인 즉, 결국 부딪혀야할 것은 지금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아를 찾아야 한다는 소리이다. (음... 다시 읽어 보아도, 좀 연결이 느슨하다. 하하하.)


  매슬로의 욕구 5단계설은 책에서 본적이 있지만.. 8단계는 처음본다. 웹질을 해보니 예전에 보았던 "생존 -> 안정 -> 소속 -> 존경 -> 자아 실현"으로 연결된다. 물론, 앞부분의 욕구가 채워져야 다음 욕구로 발전한다. 그러므로, 자아 실현을 위해서는 타인을 존경할 줄 알아야 한다. 타인을 존중한다는 것은 어쩌면 거울 속에 있는 또 다른 나의 한 면을 존중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아닐까싶다. (오.. 내가 이런말을... 내가 미쳤나보다. 다른 책에서 읽은 것 같지는 않은데... 음.. 이참에 어록을? 푸하하하.)


  이 책은 73쇄까지 발행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책임에 분명하다. (책 뒤에 그렇게 적혀 있으니...)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다지 내 입맛에는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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