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x8B.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책이란.../사회문화 2010/01/20 23:25
0x8B.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가야마 리카 지음| 이윤정 옮김)
위드블로그 서른 아홉번째 책입니다. '두려움'과 '설레임' 사이에서 길을 찾다. 이 책의 표지에 있는 구절이다. 그리고 앞표지의 마지막 구절에는 이 책을 잘 드러내주는 구절이 있다. "우리는 왜 결혼을 두려워하는가? 혼자도 외롭지만, 결혼해도 우울한 이 시대 모든 여성을 위한 처방전" 이라는 다소 거창한 문구로 포장이 되어있다. 사실, 이 책이 고려하고 있는 독자층은 여성이다. 그래서 책의 전체가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여성의 시각으로 씌여졌고, 여성이 번역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수컷들도 읽어두면 상대방을 배려하는데 다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더 좋은 방법은 이책을 읽고 리뷰를 하는 블로거중에서 미혼이거나, 골드미스인 분이 포스팅을 했다면 가장 책을 잘 리뷰했으리라고 생각한다.
뭐, 항상 그렇듯이!! 책을 리뷰하기 전에 나의 생각을 펼쳐볼까 한다.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여성들이 왜 결혼해서 애 낳으려고 하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혹시,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너가 여자가 아니여서 그래!" 하지만, 이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신가 의사는 환자를 이해하는데 환자처럼 미치거나, 우울증, 환각증세를 경험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암튼, 중요한 것은 애 낳아서 자신이 기르는 것도 아니고, 부모한테 위탁해서 키우면, 부모한테 효도는 두배로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부모 입장에서는 애키워 놓아서 가정을 꾸려 놓았더니만, 애가 또 애를 낳아와서 그 애를 키워야하고 그러다가 삶의 발걸음을 멈추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게다가 그 상황은 애지중지해서 키운 자식들이 부모에게 해주는 선물(?)이라는 것이다. 만약, 반대로 지금 내가 낳은 애가 커서 애를 낳아서 길러 달라고 하면 기를 수 있을까? 참, 씁슬한 사회적 현상이라고 본다. 자신의 인생에 참견하지 말라고 부모에게 대들었다면, 부모 인생에 끼어들지 말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내 부모의 생각은 나와 다르다. 결혼하라고 난리니..)
시간이 없다. 경제적으로 어렵다. 집을 사야한다. 그래서 노후를 준비해야한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얼마만큼을? 이라는 것을 고려해보았어야 한다. 막연히 10억 모으기 열풍이 불었던것 처럼, 모든 것을 놓치지 않아야 불안하지 않고, 편안하고, 성공적인 삶인가? 다소 진부한 말이지만 "잘 교육 받은 지금의 20대, 30대 세대들이 받아온 교육이고, 그것을 그대로 행하고있다." 그리고 그대로 후세에게 물려주고있다. 더욱이 지금의 10대들은 끊임없는 경쟁을 겪고 오고 있다. 바로, 이것이 사회적 현실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이들이 자라면 일시적으로 출산율은 늘어날 것이다. 이는 이 책에서도 일본의 예로써 들고 있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삶에 찌들어서 편안한 삶을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올바른 현상일까?
여자들을 가장 대하기 어려울때가 바로 위의 경우이다. 표현도 하지 않으면서, 알아 달라고 그런다. 아마도 이런 여자에게는 '신'이 필요할것 같다.
다소 직접적인 표현이지만 "감정에 충실해라"라는 한 구절로 귀결된다.
출산율 저하 때문에 TV나 언론매체에서 아기를 광고에 많이 등장시킨다. 그리고서는 각종 정책들에 애 낳으면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 준다고 그런다. 나로써는 아주 쓰레기 같은 이기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애를 낳는것이 애국을 하는 길인듯 표현을 하는데, 정작 그 애의 인생을 생각해 보았는가? 지금의 국가적 정책, 사회, 교육, 그리고 끝없는 경쟁속에서 살아가라고? 만약, 내가 태어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나라면 차라리 이 나라에 안 태어나고 말겠다. 그저, 국가가 원하는 것은 세금을 꼬박 꼬박낼 이땅의 또 한명의 노동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출산율을 운운할 뿐이다. 참으로 씁쓸하기만 하다. 그렇지 않다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자녀를 낳아 기르고 싶은 나라라는 확실한 매력"을 주어야 한다. 애새끼 낳으면 돈준다는 멍청하고 근시안적인 개같은 정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란 말이다.
나는 도대체 이런 비판을 하는 사람들의 자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요즘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 가면 기회가 있다면서, 정작 자신의 자식은 대기업에 일하게끔 하는 부류와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이 책에서 아마도 가장 와 닿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회적 장이다. 일하여 돈을 벌어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고,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생활을 하게끔한다면, 스스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것이다. 10년,20년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 보금자리 하나 마련할 수 있다는데, 참으로도 그 희망이 잘 와 닿겠군. 어이가 없다.
어떻게 보면 앞서 이야기 했던, 감정에 충실하라라는 표현과 같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결혼'이라는 그리고 '두려움'과 '설레임'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바로 지은이가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위의 표현인 바로, "주저하지 마라"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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