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6 원당 종마목장
훌쩍 떠나는.../한국 방문기 2010/01/19 00:39
2010.01.16 원당 종마목장
주말에 날씨가 풀린다하여서 급조된 출사다. 그래서 가까운 곳을 계획하다가, 겨울이면 아름다울것 같은 원당 종마목장을 찾았다. 새하얀 눈밭에 말들이 뛰어놀고, 푸른 하늘을 상상하며, 또 그 뒤에 펼쳐지는 눈꽃속의 나무를 바라면서 갔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았지만, 하하하. 말은 추위에 움직이기 싫다는 듯. 꼼짝하지 않고 있었고, 눈꽃은 어느사이에 바람 빗자루가 쓸어버렸다.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시도를 했다는 것에서 위안을 삼는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말님은 참 얼굴이 길다. 광각으로 일부러 더 길게 담아 보았는데. 어찌나 순한지, 벌판을 가르는 말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
동행한 두 친구, 시간이 시간인만큼... 배가 고팠다.
사실, 어쩌면 이날 한가지를 배웠다. 위의 사진을 보면, 눈의 질감도 표현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늘을 봐도 노출이 오버이다. 사실, 눈을 찍기 위해서는 반스톱 혹은 한스톱까지 노출 오버로 촬영을 하는데... 이날 반스톱 오버로 해놓았다는 것을 까맣게 잊은채, 뷰파인더로 셔터속도를 조절해서 또 임의로 오버를 해서 찍었다. 결론은... 죄다 노출오버가 되었다. 푸하하하. 정말 큰 교훈을 받았다. 사실, 이날 맨 마지막 사진이 가장 기대가 되었는데... 아쉬울 뿐이다. raw 파일을 편집해보려고 했으나... 이상하게 내가 손을 대면 점점 더 이상해진다. 결국은 원본을 리사이즈한후에 교훈을 주는 사진으로 삼기로 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사진들도 올릴 생각이다. 이름하야... 습작이라고 하더라. (반고흐, 영혼의 편지를 읽고서...) 암튼, 값진 교훈을 배운 제대로 된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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