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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0C. 육일약국 갑시다 (김성오 지음)




  지난주에 "Winning Habit"을 추천해준 이모티콘 소녀가 추천해 준 책이다. Winning Habit 보다 더 좋은것 같다고 추천을 해주었다. 물론 잽싸게(?) 졸라서 빌렸다. 목요일날 숙취로 금요일날 자체휴강을 하지 않았다면 공지영님의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와 김혜남님의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약속대로 빌려줄 수 있었을 것인데. 미안하다. 나름 약속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일요일 잠시 회사에 차를 가지러 갔을 때, 자리에 두 책을 두고 왔다. 아~ 메모라도 남겼어야하나? 이런 센스하고는... 아무튼.

  처음 "육일약국 갑시다"라는 책을 소개 받을 때, 무슨 책일까 궁금했다. 제목으로는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다만, 현정이가 나름 내가 성공스토리 관련된 책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센스로 추천해주어서 이와 비슷한 부류일 것이라는 것만 어렴풋 감을 잡았을 뿐이다. 육일약국 즉, 육일만 약국을 경영하겠다는 말이였다. 오~ 주인장의 재미있는 작명 방식이다. 그럼 책 이야기를 해보자.

  책 제목의 "육일약국 갑시다"는 한 작은 마을의 약국을 광고하기 위해 지은이가 택시를 타고 기사분들에게 했던 말이다. "육일약국 갑시다." 작은 약국이라 기사분들이 모르지만, 자신이 네비게이터 역활을 해서 택시 기사님들에게 자신의 약국을 알리는 광고 멘트였다. 마치 짜장면집이 붐비는 것 처럼 보이기 위해서 쉴새 없이 배달통을 날랐다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말이다. 우수천석(雨垂穿石)이라 했던가 치마의 빗방울이 돌을 뚫듯이 이내 육일약국은 기사님들 머리 속에 들어가게 되었다. (잠깐!! 내가 미쳤나 보다, 사자성어까지 쓰다니... 술이 덜깬건가? 아무튼.) 이런 김성오씨의 창의적인 마케팅 방법이 책에 간간이 소개된다. 작은 약국에 자동문 설치며, 어두운 시골마을에 형광등 25개를 설치하여 등대 역활을 하는 등, 작은 시골마을에서 감히(?) 할 수 없는 마케팅 방법을 동원했다. 그리고 사람은 사람을 남긴다는 말처럼, 동네 사람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속에서 사람들은 끊임없는 신뢰를 보내게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의 김성오 대표로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책 저자는 약국을 크게 키우고 또 다른 도전으로 제조업체를 하게 되고, 그 후에 교육경엉에 몸을 담게 된다. 

책에서 얼마나 따뜻한 사장이엿는지를 알려주는 대목이 있다. "이번달은 휴일이 적어서 매출에 걱정이 없겠어요!"" 김성오대표는 직원에게 "니가 사장이가?"하며 웃었다. 나에겐 정말 따뜻한 말로 들렸다.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요하지만 자발적으로 나오는 주인의식은 저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11년간 약국을 운영한 김성오 대표는 정말 사람을 남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짧은 책소개인가? 아니다.

  정작 책속에서 내가 배운 것은 "사람은 사람을 남긴다"라는 것이다. 물론, 책에서는 "이윤 보다는 사람을 남기는 경영을 하라"라는 소제목으로 되어 있지만 내 눈에는 사람은 사람을 남긴다라고 보인다. 명심보감에 공자님 말씀에 이런 말이 있다. "군자는 백성의 신임을 얻고 사람을 부리지만, 신임을 얻기전에 부리려 한다면 자신을 괴롭힌다고 여긴다." 긴 말이지만, 짧게 말하면 "Give & Take"다. 알지만 사람이 가장 행하기 어려운 말이 이 말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눈앞에 이익에 쫓기게 마련이다. 어린이 아이 눈 앞에 마시멜로가 있는 것처럼, 성인도 다르지 않다. 다만 대상만 바뀌었을 뿐이다. 하지만 "마시멜로 이야기"를 떠 올리길 바란다.

  나는 나름 사람들 도와주는 것을 좋아한다.(다만 금전적인 것은, 내가 도움 받아야 될 판국이다. 하하.) 게다가 해결까지 되면, 그 뿌듯함 때문에 좋을 때가 있다. 마치 오픈 소스를 좋아하는 것 처럼 말이다. 오랫동안 나름 그래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좋은 친구들이 너무 많다. 다만 육일약국 주인이 그랬던것처럼 떠나가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책을 한마디로 굳이 내가 표현할 필요가 없었다. 책 저자가 뒷면에 써놓은 한마디가 정말 책을 말해준다.
"변화는 무섭지 않다. 다만,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 두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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