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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7C.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0x7C.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지음 | 이순희 옮김)

  2007년도 나온 책으로 한때 베스트 셀러였다. 게다가 2008년에 군부대 불온 서적으로 선정(?)당해서 더욱더 유명했던 책이다. 암튼, 이 책의 사마리아인은 팔레스타인의 사마리안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도 착한 사마리안의 법(The Good Samaritan Law)의 사마리안을 빗대어 제목으로 선정한듯하다. 

  웹으로 찾아보았었는데, 간혹(?) 뉴스에서 이야기가 나왔던 "착한 사마리안인의 법"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전적 설명에 우선 따르면 루가의 복음서 10장 30절~35절에 있는 내용으로 "강도를 당하여 길에 쓰러진 유대인을 보고 당시 사회의 상류층인 제사장과 레위인은 모두 그냥 지나쳤으나 유대인과 적대 관계인 사마리아인이 구해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바탕으로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이 생겨났고 위험이나 곤경에 처한 사람을 지나쳐서는 안된다라는 법이 바로 그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것이 해당하지 않는다. 혹은 뉴스에서 다루었던 내용중에 이런 곤경이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다가 다치거나 심한 휴유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취재한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국가적 혜택? 바라지 마라. 손가락이 잘리거나, 팔다리가 잘려서 생활에 장애를 받거나, 반신불수가 되어야 국가가 보상을 해준다. 그러니, 아쉽게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물에 빠진 젊은이가 살려달라고 소리치면 그냥 지나가도 무방하다. 괜히 구하다가, 물을 마셨는데 하필이면 그 물이 인근 공장에서 방류하는 폐수여서, 중금속에 오염이 되더라도 그냥 살아야한다. 다만, 재수없게(?) 그 곳을 지나가다가 허영심(?)에 사람을 구하다가 남은 평생을 괴로워해봐야 본인 손해다. 그러니 그냥 지나가라. 

  바로!! 위와 같은 괴씸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다. 이들은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도움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물에서 물가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고, 위로 올라오려는 사다리를 걷어차버린다. 


  바로,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하는 짓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바로 오늘 날 신자유무역을 외치며, 자본국가로 널리 알려진 경제대국들이고 또한 그들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신자유주의자들이다. 


  위의 글은 존 케네스 갈브레이스가 인류 평등 사회의 건설을 약속했던 공산주의가 그 약속을 실현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깊은 실망감을 표현한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출발점이 있다. 자본주의에서는 인간이 인간을 착취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처럼 각 국가적 정책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인다. 자선 단체가 아니고서야,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꼽는다. 그래서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국제적 단체를 세웠고, 이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통제하고자 한다. 바로, 돈의 힘이 그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이 말하는 바는 바로 "차별과 구별"이라고 생각한다. 인종, 성별을 떠나서 모두에게 공평하게끔 대우를 하는 것이 바로 차별에 반대하는 평등이다. 하지만, 이 평등을 악용하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아닌가싶다. 선진국가 개발도상국은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선진국이라고 일컷는 나라도 그 자국의 내수시장이 어느정도 안정화 될때까지는 보호무역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유무역이 곧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정책인양 IMF, 세계은행, WTO를 통해서 개발도상국을 개방시키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같은 능력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같은 잣대로 평가하는 것 자체가 차별이지 평등이 아니다. 이들은 서로 구별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들에게 이런 점을 지적하고,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횡포를 고발하고 있다. "1달러가 1표인가? 1인이 1표인가?"를 생각해보자. 끝으로, 이 책을 빌려준 종훈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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