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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 배병우 (BAE BIEN-U) 사진전 (덕수궁미술관)



2009. 11 배병우 사진전 (덕수궁 미술관)

  한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한주동안 포스팅을 한번도 못할정도로 시간이 없었나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평상시에 한가롭다가 일이 생길때는 그렇게 생기나보다. 무더기로 말이다. 오늘 오전에 중고로 렌즈를 구입하고선, 바로 시청으로 가서 바로 이 사진전을 보고서 돌아왔다. 그리고 잠시 한두시간의 짬이 생겨서 이렇게 포스팅을 한다. 저녁때는 또 다시 친구 결혼식과 그 다음에 결혼하는 친구의 모임이 있다. 어제는 집들이였고.. 휴~ 정말 바쁜 한주인것 같다. 내일은 비가 온다던데... 쩝. 요즘 몇주째 주말에 날씨가 흐려서, 여행을 다니지 못하고 있다. 시간은 흘러 흘러 벌써 단풍은 다 지나가버리고 있는데 말이다. 아쉬움이 저절로 남기만 한다.  아~ 책 포스팅할 것도 3권이 있는데... 허미.

  자! 힘들고 우울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고서, 사진전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위의 사진은 배병우 사진전에서 찍은 사진이다. 지나가시는 처자가 포즈를 잡아주시길래 한컷~ 


  25년간 소나무를 찍으셨다는 배병우 작가의 사진이다. 아쉽게도, 내부의 사진들은 촬영금지라서 담지 못하고, 통로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에서 이 사진을 담았다. 아래의 사진에서 건너편의 소나무 사진이 위의 사진이다.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었지만,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배병우 작가에 대해서 소개를 하면, 25년간 소나무를 찍어왔다. 여수에서 자라서 바다와 자갈을 주로 담다가 제주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담기 시작한 것이 소나무이고, 유독히 배병우 작가는 초록색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옷들도 주로 초록색이며, 차도 초록색이라고 한다. 흑백 사진가로 유명한 그 이지만, 그가 흑백으로 담을 수 없는 것이 두개가 있다고 그런다. 하나는 푸르름이 묻어나는 초록이요, 두번째는 가을 단풍이라고 한다. 이렇게 그가 25년간 소나무를 찍어서인지 그의 명성은 대단하다. 엘튼 존이 그의 사진을 2천 700만원에 구입했었는데, 그 사진은 이제 1억 2천만원을 넘는다고 그러니... 

  그는 최초에 니콘 카메라를 사용하다가 점차 바뀌어서 현재는 린호프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특징으로는 1:2의 비율을 가진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세로가 1이고 가로가 그 두배인 2 이다. 사진전 내부에 보면, 그런 사진을 세로로 촬영한 사진들이 많은데, 마치 우리나라 병풍의 한 폭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큐레이터분이 전하는 비평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초창기 그의 사진에는 선이 두드러졌다고 그런다. 하늘과 바다를 가르는 수평선, 소나무의 선이 배경인 안개와 두드러져 나타나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그 것이 사라져서 점차 동양의 수묵화적인 느낌을 가지게 한다고 그런다. 흑백의 묘미와 안개가 어울어진 사진들을 보면, 정말 수묵화가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무엇인가를 길고도 오랫동안 하는 노력과 의지가 오늘날의 배병우 작가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끝으로는 그냥 스냅샷인 덕수궁의 모습이다. 역시 날씨가 안좋아서 그리 많이 찍지도 않았다. 렌즈 테스트 삼아 몇컷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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