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 뮤지컬 싱글즈
떠돌이 이야기/문화/행사/모임 2009/10/24 18:31
2009.10 뮤지컬 싱글즈
얼마만에 본 뮤지컬인지 모르겠다. 한 5~6년 전쯤? 이날은 대학로 PMC 극장에서 하는 싱글즈라는 뮤지컬을 보았다. 최근에 리뷰한 책중에 정재왈씨가 지은 "뮤지컬을 꿈꾸다" 를 리뷰한 적이 있따. 그리고서는 볼만한 뮤지컬을 알아보았다. "올슉업", "오페라의 유령", "싱글즈"가 리스트에 들어왔는데.. 일전에 한국영화로도 본적이 있는 "싱글즈"가 떠올랐다. 영화로도 본적이 있으니, 이를 어떻게 뮤지컬로 옮겼을까? 영화와 뮤지컬 이렇게 비교도 될듯하다 싶어서 "싱글즈"로 선택을 했다.
PMC 극장은 271석 규모의 극장이다. 그리 크지는 않는데, 이날 내 생각으로는 거의 만원이였다. Open은 2009년 8월 21일날 했는데 말이다. 주된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29살 생일날 남친에게 차인 나난, 능력은 좋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플젝을 뺏긴 동미, 그리고 아주 평범한 정준 이렇게 3명이 주인공들이다. 영화 싱글즈에서는 자유연애 스타일의 동미가 엄정화였었다. 그러다가 평범한 정준과 동미가 하룻밤 만리장성을 쌓는 사고를 치게되고, 임신한 사실도 모르는 정준은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을 돕겠다고 한다. 자유연애주의자였던 동미는 그런 정준의 아이를 낳겠다고 그러고, 프로포즈까지 받았던 나난은 직업을 위해서 사랑을 포기한다. 그리곤 동미에게 아이의 아빠가 되어주겠다고 우정어린 말을 건낸다.
영화에서도 비슷한 스토리의 구조이다. 하지만, 확실히 뮤지컬이 주는 생동감은 아무리 큰 스크린에, 좋은 음향시설이라고 해도 이를 따라가지 못했을 것이다. 뮤지컬을 보는 내내 웃었고, 또 감동 속에서 눈시울도 붉어졌었다. 아마도, 이 뮤지컬을 보기위해서는 휴지와 파스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눈물을 닦고, 하도 웃어서 배가 아프니 파스를 배에 붙여야 할 것이다. 오래간만에 선택한 뮤지컬인데, 정말 잘 선택했던것 같다. 극중 인물들도 외모와 성격이 너무 잘 어울렸고, 연기력은 더 말할것도 없었다.
오래간만에 본 뮤지컬.. 다음에도 날씨가 안 좋다고 그러면, 출사 대신에 한번쯤 봐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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