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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 故 김대중 前 대통령 영결식



  오늘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오후에 서울역에서 운구 행열을 먼저 찍고 서울광장으로 가려고 했었다. 포인트도 잘 찾아놓았는데.. 차량이 도착함과 동시에 경찰들과 기자들이 가려버리는 바람에 나의 포인트는 사라졌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시청으로 돌렸다. 시청역 6번 출구로 나가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광장이 나온다. 여기서 영결식이 열리고 있었다. 영결식에 국화꽃 한송이를 올리고서, 길을 나왔다.


  나오는 길에 수많은 방문자의 방문록 작성과 벽이 태그를 이어이어서 뒤덥혀 있었다. 글도 있었고, 그림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풍선과 태그만 남았다. 그리고 또 한곳, 그곳은 아무도 손데지 않았다. 차마 당신을 두번 가릴수 없었기에...


  유난히 어머니와 같이온 아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망울 속에는 노란 풍선과 검은색 벽, 그리고 그 속에 적혀있는 또래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목소리를 적고 있었다. 그 목소리는 마음으로 듣고 마음에 담겠다고...


영결식장으로 가기전에 잠깐 경찰들에 의해서 길이 통제당했었다. 이것이 현재의 민주주의의 소통방식이다. 그들속에서 한 시민이 두려움에 걸어 나오고 있었다. 우리는 왜? 이들에게 우리의 세금을 주고 있는것인가? 누구를 위하길래?


  바닥에 붙어있는 지도형상에 많은 글귀들이 있었다. 이것들을 보며, 나는 누군가가 밟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때마침 한 어린이가 그 위를 지나갔다. 생각지도 못했던 노란 풍선과 함께 말이다. 바로 내 마음속의 발자국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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