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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 매그넘 컨퍼런스(영혼을 넘나드는 작가, 아바스)


<출처 : 니콘 이미지 코리아>               

매그넘 작가 아바스와 함께하는 니콘유저 컨퍼런스

  자유 보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이를 매그넘이라고 그러며, 세계에 51명의 사진작가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오늘의 컨퍼런스는 그 중에 한명인 "아바스"씨가 자신의 사진작품과 함께 설명 그리고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한 컨퍼런스였다. 퇴근후에 컨퍼런스 장소까지 도착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여 회사에 반차를 낼까 생각하다가, 우선은 팀장께 양해를 구해보자는 생각에 말을 하니, 20분 일찍 퇴근하란다. 하지만, 나는 30분을 일찍 퇴근하겠다고 그랬고 결국 절충안으로 25분 일찍 퇴근하란다. 모 그정도로 만족했다. 원래 30분 일찍퇴근 안된다고 하면 반차쓸 생각이였으니 하하하.

  암튼, 오늘은 차량부제라 어제 회사에 두고온 차를 가지고 집으로 후다닥 와서는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로얄호텔에 딱 도착하니 6시 45분. 도착후에 바로 니콘 당첨자 아이디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서 바로 입장을 했다. 칼같이 시간이 딱 맞았다. 삼각대도 들고갔기 때문에 컨퍼런스 초기에 동영상도 찍고, 그의 사진도 찍고 했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아바스"씨가 여기 컨퍼런스에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때의 컨퍼런스 분위기는 "싸~~~" 했다. 

  그의 생각으로, 포토그래퍼는 카메라 뒤에 서야한다. 카메라 앞에 서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영웅처럼 행사한다. 물론, 그런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 자신은 포토그래퍼는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은 카메라 앞에 서기가 부끄럽다. 그리고 그를 찍은 사진은 대부분 그의 모습을 감춘다. 컨퍼런스 중간에 이런말을 해줬다. 이란에서 자신의 얼굴이 알려지고 난다음부터는 이란에서 작업을 하지 못하겠다고... 음. 그때서야 이해가 갔다. 사람들에게 안보이면서 사진을 찍는 방법이 있다면 자신이 사겠다고 Q&A 시간에 말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포토그래퍼는 카메라 뒤에 서는 것이다.

"사진은 카메라로 찍는 것이 아니다." 사진은 가슴과 머리와 눈으로 찍는 것이다.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신발을 사고, 그리고는 사랑에 빠져라!, 당신의 사진이 달라져있을 것이다." 

사진을 찍을때 셔터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머리로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다만, 본능 일뿐이다.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요리에서 처럼 어떤 재료의 양이나 방법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 컨퍼런스에서도 나는 그런 방법을 말해줄 수가 없다. 다만 스스로의 방법을 찾는데 도와줄 뿐이다.

사진을 흑백으로 찍는 이유가 있는가? 나는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 색깔을 지우고 흑백으로 보면,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더 명확하게 말할수 있다.

그리고 그가 설명해준 사진중에서 유별히 나의 가슴에 와 닿는 사진이 있다. 

<출처 : MAGNUM PHOTOS 원문보기 클릭 저작권에 문제 있으면, 삭제하겠음.>                           

  위의 사진이다. 컨퍼런스에서도 이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실제 학교는 학생들의 왼편에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으로 가지 못하는 한가지 이유는 학교에 지뢰가 설치되어 있어서 학생들과 밖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자전거에 칠판을 걸쳐놓고 학생들은 바닥에 앉아서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사진이 나에게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가 7년간 작업한 사진들의 일부를 가지고 한시간 남짓한 슬라이드 쇼가 끝난후, 질문이 쇄도했다. 결국, 컨퍼런스는 8시 50분이 되어서야 끝났다. 그는 무교다. 하지만 그는 종교에 대해서 사진을 찍는다. 그것도 가능한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말이다. 최근에 그는 불교에 대해서 작업을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 온것이라고, 컨퍼런스의 Q&A에서 종교와 그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는 방법에 대해서 질문을 받자, 그는 그 역시 여러 언론매체와 인터넷을 통해서 어느정도 조사를 하고 온다고 했다. 하지만, 와서는 영어나 불어로된 그 나라 소설을 읽는다고 그런다.(한국에서는 춘향전, 그리고 군인의 두 다리가 잘려서 가족들이 돌봐주는 그런 소설인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그랬다. 현대 소설이라고 그랬다.) 그리고 그는 불교학교나 수업을 전혀 받아본 적이 없다고 그런다. 어느정도까지만 아는 것이 중요하지 너무 많이 알게되면 그건 학위나 마찮가지라고 그런다. 그것이 자신이 중립적인 입장에 서는 것이라고... 하지만 자신은 상당히 주관적인 사람이고,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아쉬웠던 점은 컨퍼런스에 빠져있어서.. 녹음을 한다는 것을 깜빡했다. 윽.... 이럴때 쓸려고 구입을 한 녀석인데.. 지난번 택견에서는 잘 써먹었것만... 돌아오는 길에 생각이 나서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마음에 일부분을 담은 것에 만족을 하고, 이런 기회를 준 니콘코리아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겐 좋은 경험이 되었다. 음.. 그리고 그와 함께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컨퍼런스 현장에도 방송국 분들이 쉴새없이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다. 나 곧 방송탈 것 같다. 푸하하하.

끝으로 매그넘 사진 클릭 , 아바스 매그넘 사진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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